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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헌터

토리야마 아키라 별세 드래곤볼 추억

by 월드매니저 2024. 3.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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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아주 가슴아픈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드래곤볼의 작가인 토리야마 아키라가 사망했다는 뉴스였죠. 3월1일 급성 경막하혈종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합니다. 

 

만화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저에게 드래곤볼은 단연코 최고의 작품입니다. 그런만큼 토리야마 아키라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깜짝 놀라고 가슴아팠네요. 몇년전에 베르세르크의 작가 미우라 켄타로가 세상을 떠났을때도 슬펐는데 이번에는 더욱 애정을 가지고 있던 작가인만큼 오래 알고 지낸 지인이 떠난 것처럼 마음이 헛헛하기도 합니다.

 

 

토리야마 아키라 생애

토리야마 아키라

 

출생 : 1955년 4월 5일 아이치현 나고야시

사망 : 2023년 3월 1일 (향년 68세)

신체 : 174cm, 60kg, A형

대표작 : 닥터슬럼프, 드래곤볼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는 걸 아주 좋아했다고 합니다. 항상 그림을 그리며 놀다가 극장에서 디즈니의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를 관람한 후에 뛰어난 영상미에 충격을 받고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하네요.

 

초등학생과 중학생 시절에도 그림 그리는건 계속 좋아했고 , 고등학교도 디자인계열로 진학했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후 바로 디자인 관련 회사에 취칙해 2년반 정도 회사원 생활을 하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본인 말에 의하면 회사에 다닌건 짧은 시간이었지만 세상이 돌아가는 구조를 배우게 됐던 시간이라고 얘기했습니다.

 

회사를 그만 둔 후에 잡지사에 원고를 보내 응모했지만 입상하지 못했고 소년 점프의 편집자인 토리시마 카즈히코의 눈에 띄어 데뷔를 하게 되었습니다.  '원더아일랜드' 라는 만화가 처음 실리게 되었고, '걸 형사 토마토' 라는 작품을 거쳐 그리게 된게 '닥터 슬럼프' 입니다.

 

닥터슬럼프

 

'닥터 슬럼프' 는 엄청나게 히트를 했습니다. 제 기억이 정확할지는 모르겠는데 아주 어렸을적에 우리나라에서 나오던 만화잡지에 실렸던 걸 본 기억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는 새소년, 소년중앙, 보물섬과 같은 만화잡지들이 있었는데 거기에서 아주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네요.

 

 

우리나라에도 알려질만큼 일본에서는 큰 성공을 거두고 20대 후반에 이미 성공한 만화가가 되었습니다. 닥터슬럼프는 1984년에 연재를 종료했고, 다음으로 나온 작품이 바로 드래곤볼입니다. 

 

드래곤볼의 엄청난 성공으로 15여년동안 계속해서 연재를 이어나가면서도 게임 캐릭터 디자인과 일러스트 작업, 단편 연재, 각종 디자인작업등을 해나갔습니다.  사망 소식이 들려오기 전까지도 계속해서 왕성하게 활동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사망 소식이 갑작스럽고 안타까운것 같네요. 

 

 

드래곤볼

 

소장하고 있는 드래곤볼 완전판

 

드래곤볼의 당시 인기는 정말 어마어마했습니다. 고등학생 시절에는 일본만화들이 해적판으로 마구 들어오던 때였습니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조그만 책으로 나오던 드래곤볼은 당시 센세이션이라고 해도 될만큼 인기였습니다.

 

모든 친구들이 드래곤볼을 학교에서 드래곤볼을 읽었고, 심지어는 압수해간 선생님이 보고서는 다음편 어딨냐며 찾기까지 했었죠. 그만큼 드래곤볼의 재미와 인기는 지금까지 나온 어떤 만화와도 견줄 수 없을만큼 대단했습니다. 

 

저 역시 아주 어린 시절부터 만화책을 좋아해서 정말 많은 만화를 봐왔고 지금도 보고 있지만, 가장 재밌고 좋아하는 만화는 단연코 드래곤볼입니다. 보면서 다음편이 궁금해서 미칠것 같은 만화는 드래곤볼이 유일했죠.

 

일본과 우리나라를 넘어 전세계적으로 히트를 한 만큼 만화 역사를 통틀어 그야말로 전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합니다. 

 

 

초기에는 손오공, 부르마, 야무치, 무천도사, 크리링등의 등장인물들과 드래곤볼을 찾아 떠나는 좌충우돌 개그 모험만화였는데 점차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소년들의 마음을 뜨겁게 만드는 액션만화로 바뀌게 되었죠. 특히나 천하제일무도회가 나오고 피콜로 대마왕을 거쳐 후리자라는 역대급 악당의 등장으로 이어지는 전개는 도저히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나메크성에서 후리자와 대결을 하며 초샤이어인으로 변신했을때는 지금 생각해도 짜릿하고 가슴떨리는 순간이었네요. 이후 계속해서 인조인간과 셀, 마인부우등이 등장했지만 후리자만큼 압도적인 존재감은 없었던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모든 매체를 통틀어 가장 인상적인 빌런을 꼽으라면 후리자와 타노스를 선택할것 같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손오공을 비롯해, 베지터, 피콜로, 트랭크스, 천진반, 크리링, 손오반등 많은 캐릭터들이 매력적이어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잊혀지지 않고 기억속에 남아 있는거 같네요.

 

드래곤볼 이후 원피스, 나루토, 블리치, 헌터헌터, 진격의 거인등과 같은 많은 히트작품들이 나왔지만 드래곤볼을 처음 접할때의 재미와 흥분을 준 작품은 아직 없었네요. 

 

영원히 전설로 남을 토리야마 아키라 작가님의 영면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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