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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헌터

더마블스 후기 쿠키 박서준 의외로 재밌네

by 월드매니저 2023.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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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마블스

 

더마블스를 개봉일에 관람하고 왔습니다. 예전에는 마블 영화가 개봉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곤 했습니다. 1년에 3~4편씩 개봉하던 마블 영화는 팬들에게는 몇달에 한번씩 찾아오는 즐거운 이벤트였죠. 저도 아이언맨 1편부터 개봉하는 마블의 모든 영화들을 챙겨 봤을 정도로 마블팬이자  매니아입니다. 

 

아이언맨부터 시작된 마블 영화들은 새로운 영화가 개봉할때마다 거대한 세계관을 함께 하며 계속해서 챙겨보는 영화팬들에게 특별한 재미와 기대감을 주었습니다. 이전에도 여러 시리즈 영화들이 있었지만 마블 영화들처럼 계속해서 나오는 영화들이 계속해서 이어지며 세계관을 공유하는 시리즈는 없었지요.

 

 

 

거기에다가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블랙팬서와 같은 새로운 캐릭터들은 영화 보는 재미를 한층 더해주었습니다. 그전까지는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과 같은 dc 캐릭터들이 유명했지만 마블의 등장이후 완전히 판도가 바뀌었죠.

 

그만큼 많은 애정을 가졌던 마블 영화이지만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로는 예전의 영광를 찾지 못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어벤져스의 든든한 기둥이었던 아이먼맨과 캡틴의 퇴장이후 새롭게 시리즈를 이끌어갈 구심점이 없는게 가장 큰 문제같아요. 두 중심 인물의 퇴장 이후 새롭게 어벤져스를 이끌어갈 리더가 없습니다. 

 

블랙팬서의 주인공이었던 배우 채드윅 보스만의 죽음도 너무 안타깝고, 토르와 닥터스트레인지는 매력이 부족하고, 스파이더맨은 너무 어립니다. 앤트맨과 캡틴 마블은 존재감이 약하고, 이터널스와 샹치는 아직은 애매하죠. 

 

 

특히나 엔드게임이후 세계관이 드라마로 계속해서 연결되면서 챙겨보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점점 진입장벽이 높아지기만 합니다. 엔드게임을 정점으로 스파이더맨 노웨이홈을 제외하고는 이후 나오는 영화와 드라마들이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보니 기존 팬들의 이탈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새로운 팬들에게는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영역이 되어 가는 것 같아 아쉽네요.

 

이런 시기에 캡틴 마블의 두번째 솔로영화인 더마블스가 나왔습니다. 이전까지 이렇게 기대감이 없던 마블 영화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사람들의 관심에서도 멀어진것 같네요. 우리나라 배우 박서준도 나오지만, 외적인 사정으로 영화 홍보도 거의 없다 보니 개봉하기도 전에 많은 사람들에게 외면받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네요. 

 

그래도 오래된 마블 팬으로서 안보고 넘어갈수는 없어서 개봉일에 가서 보고 왔네요.

 

더마블스 후기 - 스포 주의

더마블스는 캡틴 마블의 두번째 솔로영화입니다. 솔로영화이면서 디즈니플러스 드라마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모니카 램보와 미즈마블과의 팀업 영화이기도 하죠. 캡틴 마블은 어벤져스 영웅들중에서는 가장 강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벤져스 인피티니워 쿠키 영상에 처음 등장해 타노스를 막을 최후의 희망으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인피니티워에 등장해 위기에 빠진 아이언맨을 구하고, 후반부 절체절명의 시기에 등장에 타노스의 우주선을 혼자서 박살내던 모습으로 강력한 힘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캐릭터 자체의 서사나 매력이 부족한건 사실이라 첫번째 솔로영화도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미즈마블과 모니카램보

 

거기에 이번 영화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모니카 램보와 미즈마블인 카말라 칸은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완다비전, 미즈마블을 보지 않은 관객들에게는 관람을 망설이게 하는 진입장벽이 될 우려가 있었죠. 이런 여러가지 악재속에서 보게 된 더마블스는 솔직히 기대감이 전혀 없었습니다. 지금껏 개봉했던 수많은 마블 영화들중에서도 가장 설레임이 없었던 영화이기도 했네요.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기대감을 내려놔서 그런지 의외로 꽤 재미가 있었습니다. 적어도 앤트맨 3편과 토르 4편보다는 훨씬 재밌게 봤네요. 상영시간이 마블 영화치고 역대급으로 짧았던 105분이었는데, 그때문인지 지루한 부분 없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잘 나온것아요.

 

이번 영화에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모니카 램보와 카말라 칸의 부분도 드라마를 안봤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만큼 간결하게 잘 뽑힌것 같기도 하네요. '닥터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같은 경우는 드라마인 완다비전을 안봤으면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드라마와의 연계성이 많았는데, 이번 더마블스는 드라마와의 연계성이 있지만 비교적 이해하기 쉽게끔 나오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낮은 것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요인이 되었던것 같네요.

 

강력추천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최소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보고 올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영화에 등장한 닉 퓨리의 모습도 반갑고 ( 드라마 '시크릿인베이젼'도 안봤습니다)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었네요.

 

더마블스 박서준

우리나라에서는 박서준의 출연으로 더욱 화제가 되었던 더마블스였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예고편에 보이는 모습도 잠깐이고 전혀 홍보활동도 없어 의아하게 생각하기도 했네요. 그런데 영화를 보고 나니 왜 그랬던건지 이해가 되었습니다.

 

다름 아닌 거의 카메오 수준이라고 할 정도로 적은 분량때문이었네요. 박서준은 극중 등장장면이 10분도 되지 않을 정도로 잠깐 등장합니다. 그나마 너무 우스꽝스럽게 등장하지는 않아 웃음거리로 가볍게만 나오는 것은 아니어서 다행이간 하네요. 극중 빌런인 드라-벤이 물을 강탈하기 위해 침략하게 되는 아라나드 행성의 왕자로 등장합니다.

 

 

캡틴 마블인 캐롤 댄버스와는 정략 결혼을 한 사이로 나오는데 , 잠깐 등장이지만 나름 멋있게 나오기도 하며 짧지만 강한 존재감을 보였네요. 

 

기대했던 팬들 입장에서는 적은 분량으로 많이 실망스러울수 있겠지만, 마냥 우스꽝스럽게 그려지지 않은 건 다행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더마블스 쿠키 스포주의

더마블스의 쿠키 영상은 한 개입니다. 엔딩크레딧이 전부 올라가고 나서 고양이 울음소리 같은게 잠깐 나오기는 하는데 말 그대로 영상이 아니라 마지막에 마블 로고가 올라가며 고양이 울음소리가 잠깐 나오고 끝입니다. 굳이 보려고 끝가지 앉아 있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쿠키 영상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등장합니다. 극중 마지막에 장렬하에 자신을 희생하며 다른 차원에 갇힌 모니카 램버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병원 침대에서 깨어나 옆을 보니 이미 죽은 자신의 어머니 마리아 램보가 보입니다. 반가워하며 울먹이는 모니카 램보이지만 어머니인 마리아 램보는 당황하는 눈치죠. 

 

거기에 화면이 바뀌며 새로운 등장인물이자 반가운 캐릭터가 등장을 합니다. 바로 엑스맨 시리즈에 나오느 비스트입니다. 비스트로 변한 모습의 형태로 파란 피부의 우락부락한 모습으로 모니카 램보가 다른 차원에서 건너 온 것 같다는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 모니카의 어머니였던 마리아는 뒤로 엑스맨 로고가 크게 박힌 문을 배경으로 누구냐고 물으며 끝납니다. 그동안 계속 소문으로만 무성했던 엑스맨의 등장을 예고하는 것 같아 모처럼 크게 설레이는 쿠키영상이었네요.

 

마블 영화와 함께 엑스맨 시리즈도 상당히 좋아했었는데 마블 영화에 등장하게 된다니 너무 반갑기도 하고 , 어떻게 앞으로 등장하게 될지 너무 궁금하네요. 배우들은 예전 엑스맨 배우들이 출연하게 될지도 궁금하네요. 그동안 느슨했던 마블 영화에 신선한 긴장감과 기대감을 선사해준 것 같아 너무 반가웠습니다. 

 


더마블스를 관람하고 후기와 박서준 등장, 쿠키 영상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아마 기대를 많이 안하고 계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그냥 가볍게 보기에 충분한 재미를 주는 작품이니 많이 보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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