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무비헌터

'더 퍼스트 슬램덩크' 더빙 관람 후기 , 눈물이 가슴을 적신다

by 월드매니저 2023. 1. 9.
반응형

레전드 농구 만화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슬램덩크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 를 관람했습니다. 학창시절에 정말 재밌게 봤던 만화책으로 가슴속에 오래도록 남아있던 추억의 작품이죠. 그 시절 드래곤볼과 함께 가장 열광하며 봤던 만화인데 극장판 애니메이션이 나와 반가운 마음에 극장으로 달려갔네요.

 

추억속의 5인방

거의 30여년에 봤던 작품이지만, 워낙에 재밌어서 수없이 반복해서 보고 끊임없이 회자되는 명작인지라 마치 어제봤던 것처럼 생생하게 기억속에 살아 있습니다. 그런데 당황스럽게 처음부터 끝까지 중간중간 울컥하며 눈물이 나오는 순간이 많았네요. 

 

아주 소중한 시절을 함께한 추억이 있는 친구를 오랜만에 만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장면마다 만화책을 열심히 보던 그 시절로 돌아가는것만 같아 흔치 않는 감정을 느꼈네요. 아마도 저와 비슷한 연배이거나 연령대가 높을수록 느끼는 감정이 더 클것 같습니다. 

 

이번 주인공은 송태섭

이번에는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강백호가 주인공이 아닌 송태섭이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원작에서는 없던 이야기여서 새롭게 다가오는 부분도 있고 신선하더군요. 원작자이면서 이번 극장판에 감독을 맡은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극장판을 만들기 위해 새롭게 추가한 부분인지, 애초부터 있던 설정인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시도였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식이라면 원작에서는 소개되지 않았던 다른 멤버들의 이야기도 충분히 극장판으로 나올수 있기 때문이죠. 슬램덩크의 오래된 팬이자 이번 극장판도 무척이나 재밌고 감동적으로 봤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해서 작품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산왕전이 이번 작품에서 다뤄졌기 떄문에 차후 다른 극장판이 나오게 된다면 어떤 경기를 다루게 될지 궁금하네요. 강백호가 성장하면서 겪었던 능남 윤대협과의 대결이나 해남, 상양과의 경기도 각색해서 나오면 어떨까 싶기도 하네요.

 

이번 작품에서는 송태섭의 가족사와 함께 산왕과의 경기가 교차 편집되어 보여집니다. 송태섭의 가족사는 전형적인 신파 부분이 있어 호불호가 생길 수도 있을것 같네요. 보기 불편할 정도는 아니지만 조금 더 담백하고 간결하게 보여 주고 산왕과의 경기에 더욱 집중했다면 더 좋았을것 같기도 하네요.

 

그렇지만 경기 장면은 박진감있게 그려지고 이미 결과를 알고 있으면서도 집중해서 볼수 있게 만들어줍니다. 원작과는 다른 부분도 있고 생략된 장면도 많지만 원작을 모르고 본 사람들도 다 재미있다고 하는 걸 보면 잘 만들어진것 같네요. 실제로 원작을 전혀 모르는 아내와 아이들도 같이 봤는데 굉장히 재밌게 봤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예상치 않았던 부분에서 계속해서 눈물이 나와서 몰래 눈물을 닦아가며 보느라 당황했습니다. 모처럼 척박했던 가슴이 기분 좋은 따뜻한 눈물로 촉촉하게 적셔지는 것 같았습니다. 나이 먹고서는 무척이나 오랜만에 느껴보는 신선한 감정이었네요.

 

이미 다 알고 있는 이야기여서 추억이나 살려볼까 하고 극장에 갔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감정의 폭발과 순화를 겪은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더퍼스트슬램덩크 cgv 1주차 특전 일러스트카드

저는 cgv 에서 관람을 했는데 1주차 특전으로는 일러스트 카드를 줍니다. 2주차때에는 포스터를 준다고 하는데 포스터가 탐나서 2차 관람을 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슬램덩크를 예전에 만화책으로 접했던 저같은 사람들에게는 더욱 특별한 경험으로 다가올것 같구요, 원작을 모르고 보더라도 재밌게 볼 수 있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였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