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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헌터

영화 닥터스트레인지2 쿠키 2개 완벽분석

by 월드매니저 2022.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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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해마다 몇편씩 개봉하는 마블 영화들은 기분좋은 기다림을 선물하는 이벤트가 되었습니다. 엔드게임을 기점으로 캡틴과 아이언맨의 퇴장으로 정점을 찍었다면 이후 새롭게 펼쳐지는 새로운 영웅들의 이야기는 예전만큼은 아니어도 여전히 즐거운 볼거리입니다. 

 

아이언맨은 타노스와 함께 장렬한 최후를 맞이했고, 캡틴은 자신만의 삶을 찾아 떠났습니다. 토르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함께 우주로 떠나버렸고 헐크는 브루스 배너와 합쳐진 스마트헐크가 되었죠. 이제 어벤져스의 중심은 닥터 스트레인지만 남았습니다. 

 

기존 멤버들과의 연결고리를 유지하면서 앞으로 새로운 영웅들을 규합게 어벤져스를 이끌어나가야 되는 중요한 위치가 되어버렸죠. 그리고 인피니트 스톤을 다뤘던 인피니트 사가 이후 펼쳐지는 마블의 주요 스토리는 멀티버스가 되고 있는데 마법사인 닥터 스트레인지의 위치는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얼마전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에서 멀티버스에 대해 처음 다뤘다면 이번 작품 '닥터스트레인지2 대혼돈의 멀티버스' 에서는 멀티버스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립니다. 멀티버스라는 광활하게 펼쳐진 무대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도 모두 수용이 됩니다. 노웨이홈에서 상상만 하던 세명의 스파이더맨이 모이는 장면으로 짜릿한 감동과 전율을 줬던것 처럼 상상만으로 가능했던 여러가지 일들이 가능해졌습니다.

 

그런만큼 이번 2편에서는 여러가지 추측과 루머가 오갔습니다. 톰 크루즈가 연기하는 슈페리어 아이언맨이 등장한다는 얘기도 있었고, 데드풀이 등장한다는 소문도 있었으며 이번 기회에 엑스맨이 같은 세계관으로 들어온다는 기분좋은 예상이 컸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공개된 '닥터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는 과연 어땠을까요?

 

완다의 이야기였다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기분좋은 예상들은 전부 엇나갔습니다. 톰 크루즈까지는 아니어도 다른 멀티버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이언맨은 등장하지 않았고, 데드풀은 그림자도 비치지 않았습니다. 엑스맨 역시 모습을 보이지 않았죠. 다만, 프로페서X , 찰스 자비에 교수가 엑스맨과 동일한 모습으로 등장하긴 했지만 왜 나왔지 모를 허망한 퇴장만을 남겼죠.

 

영화를 본 많은 관객들이 공감하겠지만, 이번 작품은 닥터 스트레인지의 영화라기 보다는 완다의 이야기라고 할만큼 완다의 비중과 존재감이 절대적입니다. 또한 디즈니플러스의 드라마 '완다비전' 을 보지 않은 관객에게는 매우 불친절한 영화이기도 하지요. 

 

끊임없이 확장되고 넓혀지는 마블의 세계관은 점점 방대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전에 개봉했던 전작들뿐만 아니라 드라마까지 챙겨봐야 온전히 이해할만한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뿐아니라 가끔 등장하는 카메오와 쿠키 영상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코믹스 원작까지 알고 있어야 알만큼 진입장벽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드라마 '완다비전' 의 관람여부에 따라 이번 영화가 완전히 다르게 느껴집니다. 어벤져스의 멤버로 함께 힘을 모아 타노스를 물리쳤던 완다가 왜 갑자기 흑화되어 스칼렛 위치가 되었는지, 왜 사람들을 해치는 빌런이 되었는지, 완다의 아이들은 갑자기 어떻게 생겼는지, 왜 완다가 차베즈의 능력을 가지려고 하는지에 대한 모든 서사가 '완다비전'에 담겨있기 때문이죠.

 

드라마를 보지 않은 일반관객들에게는 완다가 그냥 갑자기 미쳐버린 악당으로만 보일 것이지만, 드라마를 본 관객들은 완다에 대해 일정부분 공감할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이번 영화에서 완다의 이야기는 스트레인지의 이야기를 압도합니다. 스트레인지는 팔머와의 안타까운 사랑과 이별이야기를 내세우고 있지만 완다의 처절한 고독과 외로움,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집착에 대한 모든 것들이 더욱 관객들에게 강렬하게 다가오죠. 

 

스칼렛 위치로 흑화해 각성한 완다의 모습과 능력은 가공할정도입니다. 스트레인지와 웡을 비롯한 각지의 마법사들이 모든 힘을 합쳐도 막지 못하고 도망가거나 죽어나가기 바쁩니다. 완다의 강함을 더욱 강조하기 위함인지 스트레인지는 너무 무력하고 약한 모습만 보여줍니다. 

 

그동안 다양한 적들을 맞이해 화려하고 현란한 마법실력으로 맞서 싸우던 스트레인지의 모습은 찾아 볼수 없고 어떻게든 도망가는데 바쁘기만 하죠.  비록 패하긴 했지만 타노스와 맞서 다양한 마법으로 멋진 전투를 보여줬던 스트레인지는 도대체 어디 간건지 아쉽더군요. 

 

시니스터 스트레인지 (인커전으로 파괴된 세계에서 만난 스트레인지) 와 음표로 대결하는 모습은 나름 멋지게 보이기도 했지만 유치하다는 의견도 많은 걸 보면 전투적인 측면에서는 이전만 못했다는게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노 난 다음에도 스트레인지의 모습보다는 완다의 잔상이 훨씬 강하게 남습니다. 

 

 

비샨티의 책, 일루미나티  왜 나왔나?

영화 처음부터 그 중요성이 강조되었던 최후의 수단이자 마지막 병기인 비샨티의 책은 도대체 뭐였을까요? 관객을 기만하는 맥거핀이었던 것인지, 허망합니다. 여러 멀티버스에서 다른 스트레인지들이 목숨을 걸고 찾아다니던 비샨티의 책은 이렇다할 사용도 못해보고 소멸해버립니다. 그렇게 강력한 마법서가 그토록 쉽게 불타서 없어진다는 것도 이상하고, 오로지 그것만을 마지막 희망으로 여기고 찾아다닌 수고가 아깝게 사용도 못했으니, 도대체 뭐였나 싶네요.....

 

많은 원작팬들이 기대를 내걸었던 일루미나티는 더욱 어이 없습니다. 838지구에서 타노스를 물리친 어벤져스와 같은 존재들이지만 웃음거리로 전락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소서로 슈프림으로 등장하는 모르도, 드라마 왓이프를 통해 존재가 알려진 캡틴 카터, 마리아 램보로 등장했던 캡틴 마블, 블랙 볼트와 판타스틱 포의 미스터 판타스틱, 프로페서X 까지 등장하지만 등장하기 무섭게 최후를 맞이하는데 바쁩니다. 

 

그들은 스트레인지로 인한 인커젼이 훨씬 위험하다며 완다는 충분히 막아낼수 있다고 설레발을 칩니다. 그리고는 드림워킹을 통해 나타난 완다에게 처절하게 당합니다. 그 당하는 모습은 끔찍할 정도인데요 12세 관람가가 의심되는 될정도였습니다. 자신의 목소리가 무기인 블랙볼트는 입이 없어진 상태에서 자신의 음파에 의해 머리가 터지고, 미스터 판타스틱은 손 한번 길게 내뻗는게 마지막이었습니다. 

 

 

캡틴카터는 자신의 방패에 의해 몸이 두동강이 나버리는 최후를 맞이했고, 캡틴 마블은 동상에 깔려 마지막을 맞습니다. 완다가 강한건 맞지만 캡틴 마블까지 그렇게 허망하게 당하는건 정도가 심했습니다. 아무리 다른 세계속 캡틴 마블이지만 완다에게 그렇게 농락당할정도로 당해버리는건 문제가 심하죠. 일루미나티의 등장을 기다렸던 원작 팬들에게는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엑스트라급 대우였죠. 

 

엑스맨에서 엑스맨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정신계 능력의 최강자인 프로페서X 의 최후는 더욱 어이없습니다. 오래도록 엑스맨의 리더로 자리매김했던 찰스 자비에 교수를 불러와서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목을 꺾어버리다니요.... 완다의 무시무시함을 표현하는데는 성공했지만 다른 캐릭터들에 대한 조금의 예우도 없었다는건 아쉬울뿐입니다.

 

닥터스트레인지2 쿠키 2개

쿠키 영상은 2개입니다 .

 

첫번째 쿠키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바로 나옵니다. 영화 마지막에 다크 홀드의 영향으로 이마에 제3의 눈이 떠지며 비명을 지르던 스트레인지, 얼마의 시간이 흐른듯 평온한 모습으로 길을 걷고 있는 그의 앞에 한 여성이 등장합니다. 그녀는 당신으로 인해 인커전이 발생했으니 해결해햐 한다고 얘기합니다. 그리고는 에너지검같은걸 꺼내 공간을 자릅니다. 스트레인지가 1편에서 도르마무와 대결했던 공간이 나타나고, 스트레인지는 마법사 복장으로 바뀌고는 이마에 또다른 눈을 뜨며 여자와 함께 공간으로 들어갑니다. 

 

여기서 등장한 여성은 원작에서 클레아라고 등장하는 외계인 마법사입니다. 원작에서 스트레인지의 연인으로 나오는만큼 다음 작품에서는 스트레인지와 러브라인을 예상할수 있을 듯합니다. 또한 원작에서 도르마므의 조카로 설정되어 있는데 도르마무의 재등장도 예상할수 있습니다. 

 

배우로는 샤를리즈 테론이 맡았습니다. 샤를리즈 테론은 등장하는 영화마다 막강한 카리스마로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마블 영화에 등장하게 되어 반갑네요.

 

 

두번째 쿠키는 엔딩 크레딧이 전부 올라가고 난 다음에 나옵니다. 마블 영화에 가끔 등장하는 개그성 쿠키입니다. 838 지구에서 스트레인지가 노점상 주인에게 자신의 손으로 자신을 구타하는 마법을 걸었는데 그가 등장하며 이제 다 끝났다고 관객을 향해 얘기하며 끝납니다. 

 

다만, 이 배우는 샘 레이미 감독과는 오랜 인연을 가진 배우 브루스 켐밸입니다. 샘 레이미 감독의 초기작인 이블 데드 시리즈에서 주인공 역으로 등장했었고, 샘 레이미가 감독했던 스파이더맨 3부작에서는 각 작품마다 카메오로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스파이더맨 1편에서는 레슬링경기장의 링 아나운서로 등장하고, 2편에서는 극장 관리인으로, 3편에서는 레스토랑 지배인으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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