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기다리던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이 드디어 개봉을 했습니다. 저역시도 스파이더맨의 오랜 팬이기 때문에 그 어떤 영화보다도 개봉을 기다리던 영화였습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와 '어벤져스 엔드게임' 만큼 가슴 설레게 하는 꿈의 프로젝트였기 때문에 실제 눈으로 확인하기 전까지 오랜 기다림을 가졌네요,
이후 이어지는 내용에서는 강력한 스포일러와 중요한 영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에 스포 당하기 싫은 분들은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후기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이 제작되면서 심상치않은 소식이 계속해서 들려왔습니다. 바로 예전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시리즈에 등장한 빌런들이 등장한다는 것이었죠. 그린 고블린과 닥터 옥토퍼스가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샌드맨의 합류 소식도 들려왔습니다. 거기에 더해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빌런인 리자드와 일렉트로까지 등장한다고 하니 설마 하는 기대가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토비 맥과이어와 앤드류 가필드의 출연이었습니다. 상상만 해도 가슴 뛰는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던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처럼 만화에서가 가능한 일이었기에 , 계속 설마 설마 했습니다. 그런 꿈같은 일이 일어날까라는 생각이 가장 컸습니다.
마블에서는 계속해서 예고편 공개도 안하고, 두 스파이더맨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없어서 팬들의 가슴을 애타게 만들었습니다. 토비 맥과이어의 소식은 어디서도 들려오지 않았고, 앤드류 가필드는 SNS 와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절대 노웨이홈에 출연하지 않는다고 계속해서 확고하게 얘기했습니다.
하지만, 유출된 촬영장 사진과 여러가지 정황을 통해 팬들은 영화에 그들이 등장할것이라고 100% 확신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저도 당연히 출연하겠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실제 극장에서 눈으로 직접 확인하기 전까지는 모르는 일이었죠.
그런데 결국 상상하던 그 일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직접 영화관에서 그들의 등장했을때의 그 짜릿함과 감동은 어떤 영화에서도 느껴보지 못했던 것이었습니다. 많은 관객들이 비슷한 심정이었던것 같습니다. 마침내 그들이 차례대로 등장했을때 극장에 울려퍼지는 환호성과 박수소리는 평생 처음 경험해본 것이었습니다.
지금까지 30년넘게 극장에 다녀보면서 정말 처음 본 광경이었고, 덕분에 저도 마음껏 환호하고 박수치며 그 감동의 순간을 온전히 느낄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계속해서 모습을 감추고 있던 토비 맥과이어의 등장은 울컥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가장 먼저 스파이더맨으로 등장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마지막으로 출연했던 스파이더맨3 가 2007년 개봉이었습니다. 거의 15년이 흐른후에 다시 스파이더맨으로 등장한 것이니 그 시절 풋풋했던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맨을 기억하는 팬들에게는 오래전 헤어진 친구를 다시 만난 기분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이후 이어지는 세 스파이더맨의 티키타카는 우리가 원했던 모든걸, 아니 그 이상의 것을 보여줬습니다.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이 처음 개봉한게 2002년이니 거의 20여년에 걸친 모든 스파이더맨이 서사를 같이 한 팬들에게는 그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소중한 선물과도 같은 영화라고 생각되네요.
정말 대단한 마블이라고 생각됩니다. 어떻게 이렇게 사람들이 뭘 원하는지 알고 꼭꼭 숨기다가 한방에 터트렸을까요. 스파이더맨이라는 캐릭터가 갖는 정체성때문에 더욱 열광했을지도 모릅니다. 강력한 힘을 갖고 있는 히어로지만, 항상 생활고에 시달리고 가슴 아픈 가정사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쩐지 애잔하고 불쌍한 면이 많은 스파이더맨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가장 친숙하고 정이 가는 영웅이죠.
사실 MCU 에 새로 등장한 톰 홀랜드의 스파이더맨은 우리가 기존에 알던 스파이더맨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힘은 얻었지만 아직 성장할 면이 많은 철부지 소년의 모습이었고, 아이언맨이라는 든든한 배경까지 있습니다. 최첨단 나노슈트에 스타크인더스트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토비와 앤드류의 입장에 비하자면 부러울것 없는 삶이었죠,
하지만 이번 노웨이홈에서 많은 것이 변합니다. 치기어린 소년의 선한마음에서 시작한 다른 차원에서 온 악당들 치료하기 프로젝트는 결국 메이 숙모의 죽음이라는 비극을 불러오고 맙니다. 스파이더맨에는 숙명처럼 따라다니는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는 대사와 함께 톰 홀랜드의 피터 파커는 비로서 스파이더맨의 서사를 온몸으로 지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메이 숙모의 죽음은 예상하지 못했고, 특히 결말까지 이어지는 전개는 톰의 피터 파커에게 너무나 가혹한 일인것 같았습니다. 그가 사랑하고 그를 사랑하던 모든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져서 홀로 시작해야 하는 피터는 비로소 스파이더맨으로 자립하게 됩니다. 앞으로 누군가의 보살핌이나 도움없이 혼자서 외로운 길을 가야 하는 피터 파커의 스파이더맨의 멋진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쿠키 2개
노웨이홈의 쿠키 영상은 2개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토비 맥과이어, 앤드류 가필드를 비롯해 그들의 차원으로 치료되어 들어간 빌런들의 뒷 이야기가 나왔으면 했는데, 지나친 바램이었던것 같네요.
첫번째 쿠키는 베놈2 의 쿠키 영상과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베놈2 렛 데어 비 카니지' 를 보신 분들이라면 아시겠지만 마지막에 닥터 스트레인지의 마법으로 인해 MCU로 넘어와 TV 에 등장한 스파이더맨을 보는 장면이 나왔습니다. 그 다음 내용으로 에디가 술집에서 바텐더에게 이 세계에 있는 어벤져스에 대한 설명을 듣다가 다시 닥터 스트레인지의 마법으로 원래 있던 차원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런데 돌아가기 전에 심비오트가 조금 분리되어 떨어져 나온 모습이 나옵니다. 아마도 다른 숙주에게 달라붙어 새로운 캐릭터가 나오게 될 떡밥으로 여겨집니다.
두번째 쿠키는 엔딩크레딧까지 전부 올라가고 나서야 나옵니다. 많은 관객들이 당연한듯이 거의 나가지 않고 기다리더군요. 바로 2022년 5월 개봉예정인 '닥터스트레인지 인 더 멀티버스 오브 매드니스' 의 예고편같은 영상입니다. 등장이 예고되어 있던 완다의 모습이 나오고, 이번 노웨이홈에서 시전했던 마법의 영향으로 인해 벌어지는 일을 그린것 같습니다. 분위기는 상당히 무겁고 다크해서 만만치않은 영화가 될것 같네요.
'무비헌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이리언2 여전사의 시초 (0) | 2022.03.12 |
---|---|
더배트맨 후기 쿠키 재밌는 이스터에그 숨어있습니다 (0) | 2022.03.02 |
이터널스 정보 쿠키 해석 총정리 (0) | 2021.11.07 |
넷플릭스 마이네임 후기 결말 몇부작 총정리 (0) | 2021.10.18 |
베놈2 정보 쿠키 결말 해석 총정리 (0) | 2021.10.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