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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헌터

에이리언2 여전사의 시초

by 월드매니저 2022.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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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영화사에 등장한 많은 괴수와 괴물, 외계인, 외계생명체가 있지만 그중에서 에이리언만큼 강렬하고 인상적이고 생명력이 긴 캐릭터는 없었던것 같습니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1편이 만들어진게 무려 1979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개봉은 1987년) 에이리언 2편, 3편, 4편을 거쳐 프로메테우스, 에이리언:커버넌트에 이르기까지 거의 40년을 넘게 이어져오고 있으니 대단하죠. 외전격인 '에이리언 VS 프레데터' 시리즈도 있습니다. 

 

영화속에서 묘사되는 에이리언은 사상 최강의 생명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시선을 압도하는 위압적인 외형에 입안에서 튀어나오는 또하나의 입과 꼬리는 강철도 뚫어버릴 정도로 강력합니다. 피는 산성으로 되어 있어 근접전을 벌이다가는 튀는 피에 녹아내리는 경우가 허다하죠. 숙주 몸속에서 튀어나와 성체로 자라나기까지도 얼마 걸리지 않아 생존력과 번식력도 뛰어납니다. 

 

이렇게 강력하고 특이한 특징을 가진 캐릭터이니 계속해서 영화로 만들어지고, 다양하게 변주되어 생존

 

리들리 스콧 감독의 1편은 공포영화처럼 만들어졌는데 제임스 카메론이 이어받아 2편을 어마어마한 SF블록버스트 액션영화로 탈바꿈시켰습니다. 명실공히 속편의 제왕이라는 제임스 카메론의 별명이 만들어진 영화죠. 

 

에이리언2 시고니위버

우리나라에서는 에이리언2 가 먼저 개봉을 했다가 흥행에 성공을 하자 1편이 뒤늦게 수입되어 개봉되기도 했습니다. 1편에서는 에이리언 한 마리가 등장하여 우주선을 초토화 시켰는데 2편에서는 수십, 수백마리가 등장하여 처절한 전투를 벌이고 마지막엔 끝판왕인 퀸에이리언까지 등장해 치고 박고 싸우며 스케일로 압도를 해버렸습니다. 

 

터미네이터2 와 함께 가장 재밌고 잘만들어진 속편을 꼽을때면 항상 들어가는 영화가 에이리언2 입니다. 1986년에 만들어진 영화지만 지금 봐도 이렇게 재밌는 괴수 영화가 있나 싶을 정도로 정말 재밌는 영화입니다. 

 

특히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리플리 (시고니 위버)는 영화속에서 등장하는 거의 최초의 여전사 이미지를 보여줬습니다. 에이리언이 가득한 행성에서 홀로 살아남은 어린이 뉴트를 보호하며 강인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에이리언에 납치된 뉴트를 구하기 위해 마지막에 총과 화염방사기를 테이프로 감싸고 돌진하는 모습은 정말 멋집니다. 

 

그리고 겨우 행성에서 탈출해 모든 것이 끝났다고 안심할 무렵에 등장하는 퀸에이리언과의 대결은 압권이었습니다. 뉴트를 쫓는 퀸에이리언앞에 리플리가 SCV 처럼 보이는 중장비를 입고 나타날때는 보기 드물게 극장에서 환호성이 터졌다고 하죠. 그때는 나이가 어려서 극장에서 보지 못하고 나중에 비디오테이프로 봤는데 왜 환호성이 터졌는지 실감나는 장면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 영화는 두 엄마의 대결이 하이라이트라고 볼수 있네요. 괴물이지만 자신이 낳은 알들은 소중하게 보호하려고 한 퀸에이리언과 뉴트를 딸처럼 여기는 리플리와의 대결이죠. 자신의 알들을 불태운 리플리를 끝가지 쫓아 우주선에 탄 퀸에이리언과 뉴트를 살리기 위한 리플리와의 대결은 자식싸움에 머리채 잡고 끼여든 엄마들의 모습같기도 합니다. 

 

이후로 영화에서 많은 여전사들이 등장했지만 어린이를 보호하기 위해 퀸에이리언과 홀로 맞서고 해치우는 리플리만큼 강렬한 여전사는 없어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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