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 의 속편인 '탑건 매버릭' 이 무려 36년만에 속편으로 돌아왔습니다. 탑건은 톰 크루즈를 세계적인 스타로 만들어준 기념비적인 작품이죠. 누가 봐도 반짝반짝 빛나던 외모의 톰 크루즈와 짜릿하고 화려한 전투기들의 공중전이 더해져 잘만들어진 모범적인 상업영화 탑건이 탄생했습니다.
1986년에 개봉했던 탑건이 오랜 세월을 건너 2022년에 속편으로 찾아왔습니다. 영화사에 이렇게 오랜 시차를 두고 개봉한 속편이 있었던가 싶네요. 그것도 주연 배우가 동일하게 등장하니 새로운 기록이 탄생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톰 크루즈
저는 중학교때 탑건을 극장에서 봤는데 당시 톰 크루즈를 보면서 정말 멋있고 잘생겼다고 감탄했던 기억이 나네요. 대한민국의 남자 중학생이 봐도 잘생기고 멋있었으니 일반 관객들의 눈에는 어떻게 보였을지 상상이 가실 듯 합니다. 그야말로 전세계가 들썩거렸던것 같네요.
탑건으로 세계적인 스타로 등극한 그는 지금까지 40여년의 긴 세월동안 꾸준히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할 수 있죠. 수없이 많은 스타들이 등장했다가 사라지는 헐리우드에서 이토록 오랜 기간동안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배우는 오로지 톰 크루즈만이 유일합니다. 아마 앞으로도 거의 유일무이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이런 그와 인연이 깊은 영화인 탑건이 긴 시간을 건너뛰어 속편으로 돌아왔습니다. 당연히 필수 관람해야겠죠.
탑건 매버릭 후기
결론부터 말하자면 끝내주게 재밌었습니다. 그동안 나왔던 많은 속편중에서 가장 잘 만들어진 속편이라고 할 정도로 말이죠. 전편과의 연결고리를 그대로 가져오면서도 현 시대에 맞는 세련됨을 더해 기가 막힌 속편을 만들어냈습니다.
워낙 오래전 작품이어서 전편을 못보거나 봤어도 기억이 가물가물한 분들이 많을텐데, 1편을 보고 가는게 더욱 재밌게 볼수 있는 포인트가 많습니다. 여건이 안된다면 영화 보기 전에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요약본이라도 보는 걸 적극 추천드립니다.
CG 가 아닌 배우들이 실제 전투기를 몰며 찍은 사실적인 영상이 압도적입니다. 스크린이 크고 사운드가 좋은 상영관일수록 몰입도가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용산 아이맥스에서 봤는데 너무 만족했네요. 영화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디지털이 대체할수 없는 아날로그적인 날것의 감성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관객들이 무엇을 바라는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우리의 톰 아저씨! 한 편의 영화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관객들이 원하는 모든 것이 들어있습니다. 특히나 1편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사실적으로 생동감있게 보여지는 전투기들의 비행신과 전투신이 너무나도 실감나게 그려집니다. 극장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기도 합니다.
후반부 이어지는 하이라이트 장면에서는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긴장해서 보게 되는데 거기서 느껴지는 쾌감이 상당합니다. 스크린이 클수록, 사운드가 좋을수록 비례할것 같으니, 이왕이면 큰 스크린과 사운드가 좋은 상영관을 찾아 가는게 더욱 만족도를 높일 것 같네요.
탑건의 전설적인 파일럿이었던 매버릭이 다시 한번 탑건으로 돌아와 젋은 비행사들을 훈련시키고 같이 작전을 펼치는 이야기는 많은 올드팬들의 감성을 자극할것 같습니다. 화려한 전성기를 보낸 예전의 용사가 다시 복귀해 건재함을 과시하고 활약을 펼치는 이야기는 가슴을 뜨겁게 만들어주죠.
그런면에서 40대와 50대 이상 관객들의 느낌은 더욱 특별할것 같습니다. 10대나 20대 시절에 봤던 영화의 주인공이 똑같은 세월의 흐름을 겪은 뒤에도 여전한 활약을 보이는 모습에서 대리 만족 내지는 카타르시스를 느낄것 같네요. 저도 그랬거든요.
톰 크루즈가 그동안 쌓아왔던 영화적 역량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것처럼 완성도가 뛰어납니다. 최근 수 년동안 봤던 영화를 통틀어서 만족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톰 크루즈의 대표작품이라고 당당히 얘기해도 손색이 없을 듯 하고, 가장 잘 만들어진 속편에도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 같네요.
톰 크루즈를 보면 흡사 예전의 성룡을 보는 것 같기도 합니다. 몸사리지 않고 직접 소화하는 스턴트 액션과 영화에 대한 열정이 그것이고, 한국에 대한 사랑이 크다는 것도 비슷하죠. 다만 성룡은 액션에 특화되어 있는 반면 톰 크루즈는 모든 장르의 소화가 가능한 만큼 그의 영화 커리어는 앞으로도 오래도록 이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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