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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헌터

영화 브로커 정보 쿠키 후기 결말 정리해봅니다

by 월드매니저 2022.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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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브로커를 관람했습니다. 개봉전부터 여러가지 면에서 많은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죠. 감독인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어느 가족' 으로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탄 일본의 명장입니다. 거기에 주연배우는 무려 송강호와 강동원, 이지은(아이유), 배두나입니다. 

 

작품성으로 인정받는 감독에 연기력으로는 확실한 배우들이 뭉쳤으니 필수 관람각이라고 생각했죠. 그런데 의외로 관객들의 평이 좋지 않더군요. 재미없다거나 지루하다는 평이 많은 것 같았습니다. 개인적으로 보고 싶은 영화는 주위의 반응은 신경쓰지 않는 편입니다. 보고 싶은 느낌이 드는 영화는 주변에서 아무리 재미없다고 해도 보는 편이고, 보기 싫은 영화는 주위에서 아무리 재밌다고 해도 보러 가지 않습니다. 

 

영화 브로커는 전자의 경우였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관람평에는 휘둘리지 않고 꿋꿋이 보러 갔다 왔네요. 물론 기대감은 한껏 내려놓고 마음을 비우고 갔네요. 

 

그렇게 해서 보게된 영화 브로커는 결론부터 말하면 무척 재밌게 봤습니다. 지루하다거나 재미없다는 평이 이해 가지 않을 정도로 재밌게 보고 왔네요. 보기 전에 기대감을 전혀 갖지 않아서인지도 모르겠지만 말이죠.

 

 

 

영화 브로커 정보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 송강호, 강동원, 이지은, 배두나, 이주영
상영시간 : 129분
등급 : 12세 관람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로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을 받았고, '어느 가족' 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명감독입니다. 일본 감독이지만 이번 영화는 국내에서 제작과 배급을 맡은 순순한 한국 영화이지요.

 

배두나와는 2009년에 '공기인형'으로 같이 작업을 하기도 했고 송강호와 강동원과도 진작에 교류가 있었다고 합니다. 

 

송강호와 강동원은 2010년 '의형제' 에서 같이 호흡을 맞춘 이후 12년만에 다시 함께하게 되었고, 이미 드라마쪽에서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이지은(아이유)의 본격적인 메이저영화 데뷔작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송강호는 영화 개봉전에 칸 영화제에서 이 작품으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해 더욱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던 것 같습니다.

 

 

 

영화 브로커 후기

지루하다는 평이 많아 잔잔하고 담백한 이야기가 평온하게 흘러 가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생각할 거리도 많고, 다채로운 장면이 많아 지루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특히 예상하지 못했던 익숙했던 배우들의 출연이 의외의 재미를 안겨주기도 했습니다. 송새벽, 김선영, 이동휘, 박해준등의 등장은 반갑기도 하면서 영화에 활력을 주기도 했네요.

 

영화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은 선한 면과 악한 면을 동시에 갖고 있어 다양한 삶의 군상을 보여줍니다. 상현(송강호)는 겉으로 보이는 모습과 행동은 따뜻하고 선하고 선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도박빚을 갚기 위해 베이비박스에 버려지는 아기들을 돈을 받고 팔아버리는 인신매매를 하고 있습니다. 후반부 딸과 만나는 장면에서 대화를 보면 술에 취해 폭력을 행사해 이혼당한것도 알 수 있습니다. 

 

동수(강동원)은 교회에서 일을 하지만 상현과 함께 버려지는 아기들을 팔아 넘기는 일을 돕고 있죠. 자신도 엄마에게 버려져서 고아원에서 자란 과거가 있지만 인신매매의 한 축을 담당하는 면죄부가 될수는 없겠죠. 하지만 소영이 버린 아기 우성이를 계속 살갑게 돌봐주고 소영이 상처도 어루만져주는 선함도 분명 갖고 있습니다.

 

소영(이지은)은 어린 나이지만 지금껏 견뎌온 세월의 무게가 버거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베이비박스에 아기를 버려놓고는 다시 찾으러 오고, 상현과 동수가 아기를 돈을 받고 파는 일에 직접 가담합니다.  나중에 밝혀지는 사실이지만 아이의 친부를 죽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복잡한 사연을 갖고 있는 상현과 동수, 소영과 아기 우성, 고아원에서 합류한 해진까지 함께 하는 여정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위로하고 치유해줍니다.도박빚과 폭력으로 가족과 떨어진 상현, 고아원에 버려진 동수, 가족이라곤 없었던 소영, 마찬가지로 고아원에서 자란 해진에게 이들은 서로에게 처음 함께 하는 가족이 됩니다. 

 

 

 

단순히 아기를 팔아 돈을 벌겠다는 불순한 목적으로 함께 한 여정이지만 같이 하는 시간속에서 조금씩 가족의 정을 느끼게 되죠. 당연히 불가능한 일인줄 알면서도 모두 함께 우성이를 키우면서 살면 안될까라는 생각을 하는 그들은 어느새 가족이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인신매매의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이들을 계속 뒤쫓는 수진과 이형사는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아기를 버린 소영을 냉정하게 대하며 범죄의 증거만 빨리 확보하기만을 바라는 수진과 소영에 대해 안쓰러운 마음을 갖고 있는 이형사의 생각은 다릅니다. 

 

하지만 이들을 계속해서 뒤쫓는 과정에서 수진은 점차 생각이 바뀌게 되고 결국 소영에게 자수를 권하기까지 합니다. 종내에는 우성을 맡아주기도 하며 남자친구와 함께 마지막에 가족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죠. 

 

 

이렇듯 영화 브로커는 다양한 상처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함께 하며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만들고 그 안에서 조금씩 치유해하는 과정을 잔잔하고 담백하게 보여줍니다. 부산과 울진, 인천과 같은 항구도시들을 주 배경으로 해서 아름다운 화면과 적재적소에 흐르는 서정적인 음악이 함께 해 잔잔하게 가슴을 적셔줍니다. 

 

2시간이 조금 넘는 시간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는데요, 배우들의 좋은 연기가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언제나 믿고 보는 송강호는 이 작품에서는 크게 도드라져 보이지 않고 튀지 않지만 든든하면서도 따뜻한 모습을 너무나 잘 보여줍니다. 의형제에서 송강호와 같이 좋은 케미를 보였던 강동원도 자연스러운 모습이 좋았네요.

 

이미 드라마에서는 여러 편의 작품을 통해 좋은 연기를 보여줬던 이지은(아이유)은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와 같은 기라성같은 배우들과 함께 하면서도 존재감이 확실합니다. 배우로서도 확실한 커리어를 만들어가는 이지은의 차후 행보가 무척이나 기대되네요.

 

영화 브로커 쿠키 결말

영화 브로커의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결말은 다소 열린 결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극중 내내 가족처럼 함께 하던 상현,동수,소영,우성,해진은 결국 끝에서는 뿔뿔히 흩어지게 됩니다. 상현은 소영을 뒤쫓던 태오를 막기위해 일행과 헤어집니다. 나중에 보여지는 정황으로는 태오를 막기 위해 살해한것으로 보여집니다. 

 

동수와 소영, 해진은 윤씨부부에게 아기를 넘기려다가 경찰에 의해 체포됩니다.  3년의 시간이 흐른 뒤 우성은 수진이 맡아서 기르고 있고, 수진은 이미 출소해서 주유소에서 일을 하고 있죠. 수진의 나레이션으로 진행되는 결말에서 소영은 우성을 보기 위해 수진이 얘기한 공원으로 갑니다. 그리고 그들이 월미도에서 함께 찍었던 사진을 갖고 있는 차량이 소영의 모습을 보고 떠나며 영화가 끝이 나죠. 

 

상현이 소영을 지켜보고 있다가 우성을 만나러 가는 모습을 보고 떠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해진은 다시 고아원으로 돌아갔고 동수도 함께 소식을 공유하고 있다는 얘기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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