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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헌터

어벤져스 인피니트워 관람후기, 역대급 작품이었습니다.

by 월드매니저 2018. 4.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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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져스 인피니티워 관람후기 , 역대급 작품 (스포있습니다.)







※아래 이어지는 관람후기는  영화의 중요 내용을 포함하고 있기

떄문에 관람전이신 분들은 읽기를 중단해주세요. 



정말 오랜시간동안 기다려왔던 '어벤져스 인피니티워' 개봉일을 손꼽아 기다리다가 개봉일에 맞춰 보고 왔습니다.

항상 지나친 기대는 독이 되기 때문에 ,  최대한 기대치를 낮추고 평정심을 유지한 상태해서 보려고 노력했지만 아무래도 기대가 되는건 어쩔수 없겠죠. 그도 그럴것이 마블에서 10년동안 차곡차곡 쌓아온 대서사시의 최종장을 볼수 있기 때문이겠죠. 그동안 모습을 드러냈던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토르,헐크,가디언즈오브갤럭시,블랙팬서등 모든 히어로들이 총출동하는데가 잠깐 잠깐 모습을 비춰왔던 우주 최강의 악당 타노스가 드디어 본격적으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니 , 도무지 어떤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낼까라는 궁금증이 정말 컸습니다. 


다만 그동안 수많은 작품들을 통해 보여줬던, 믿고 보는 마블이기때문에 큰 염려는 들지 않았습니다.  개봉일에는 최대한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서 영화보기전까지 최대한 인터넷 접속을 피할 정도로 조심했습니다. ㅎㅎ

첫 관람은 아이맥스로 보고 싶었지만,  개인적으로 아이맥스3D 는 안경때문에 보기도 불편하고, 3D 로 볼때는 아이맥스를 제대로 체감할수 없다고 생각해 2D 로 보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포맷은  아이맥스2D 입니다.  그렇게 해서 가까운 곳에서 2D 로 관람을 했습니다.  가능한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영화를 보고 싶었기 때문에 쏟아지는 예고편도 의식적으로 피했고,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스마트폰도 멀리할만큼 금세기 최고의 영화이벤트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 준비했고,  만끽했습니다. ㅎㅎ


-스포일러 포함된 내용이 이어집니다-


영화 시작하자 마자 이어지는 오프닝부터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토르 라그나로크 쿠키영상에서 바로 연결되는 내용으로 아스가르드에서 탈출한 토르일행이 타노스를 만나 비참한 최후를 맞는 내용이 나오는데 영화의 분위기기 어떤식으로 전개될것이란것과 타노스의 압도적인 강함을 제대로 알게해준 그야말로 소름끼치는 오프닝이었습니다.

토르와 로키를 포함한 아스가르드인들은 제대로 반항도 못해보고 일방적인 학살을 당한듯 보였고, 항시 마지막 보루였던 헐크마저 타노스에게 일대일로 순삭당하는 모습이 정말 충격이었죠.  어벤져스 최강의 전력인 토르와 헐크가 이렇게 쉽게 당하는데 도대체 타노스를 어떻게 막을것인가라는 암담함이 절로 떠오르더군요. 더군다나 인피니티스톤을 다 모으기도 전의 타노스인데도 말이지요... 정말이지 헐크를 일방적으로 무참하게 때려눕히는 타노스의 포스가 대단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이어지는 지구에서의 아이언맨,닥터스트레인지,스파이더맨과 타노스의 부하들과의 전투에서도 적의 강함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정말 초반부터 계속해서 이어지는 전투신이 스케일이 크고 대단해서 끝날때까지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르고 숨죽이고 봤네요.






다음 비전과 완다의 등장이후 적에 의해 위기에 빠지고 비로소 등장하는 캡틴, 전율이 일 정도로 멋있게 등장하더군요. 개인적으로 어벤져스멤버중에서 캡틴을 제일 좋아하기 때문에 특히나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ㅎㅎ  영화는 이렇게  각각의 멤버들이 다른 장소에서 적들과 맞서는 구도로 계속해서 이어지는데도 정신없거나 소란스럽지 않고 차분하면서도 매끄럽게 연결되어 보는 재미가 한층 더했던것 같습니다. 가디언즈오브갤럭시와 토르의 만남에서는 특유의 유머까지 곁들여지며 마블영화 본연의 유쾌함도 잃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무엇보다 놀랐던거 빌런 타노스를 그리는 방식입니다. 

이런 영화라면 으례히 나오는 최고의 악당처럼 우주정복이나 파괴를 일삼는게 아니고 나름의 신념과 의지에 따라 행동한다는 것과 사랑과 희생을 안고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보고 난 사람들이 많이들 말하는대로 타노스의 영화라고 불러도 좋을만큼 영화속 타노스의 분량이 많기도 하고 흔히 접할수 있는 전형적인 악당의 모습이 아니어서 혼란스러울정도였습니다.  특히나 소울스톤을 얻기 위해 보여주는 행동은 정말 악당이 맞는건가 싶을 정도로 아픔이 느껴지더군요.  오로지 혼자만 정답을 알고 있는 절대자의 모습과 고독이 내내 느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우주의 전체적인 생존을 위해 우주의 절반을 없앤다는건 납득할수 없지만 그렇게 해야 생존할수 있다는 신념과 그 목적을 달성하고 난후엔 그저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쉬고 싶다는게 다라고 얘기하는 타노스의 모습은 영화 보기 전에 막연하게 상상하던 악당의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끝내 목적을 이루고 자신의 바램대로 쉬던 타노스의 모습이 엔딩이었는데 왠지 모를 먹먹함과 허무함이 고스란히 느껴졌습니다.  물론 막판 히어로들이 허무하게 사라지는 모습을 보고 난 직후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야말로 정말 진정한 주인공은 타노스가 아닐까 싶은 엔딩이었습니다.  


마블 영화 마니아들이야  이번 인피니티워가 파트1,2로 나뉘어 다음편이 이어진다는걸 알고 있겠지만 잘 모르고 보셨던 분들이라면 정말 허무하고 어이없는 결말이라고 느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마블의 10주년을 집대성한 영화인만큼 모든면에서 역대급이었는데 그중에도 계속해서 이어지는 액션신은 그야말로 발군이었습니다.

특히나 타이탄 행성에서 벌어지는 타노스와의 전투와 와칸다에서의 대규모 전투일텐데요....  처음 만나 힘을 합친 아이언맨과 닥터스트레인지, 스파이더맨, 스타도르,드랙스,맨티스의 협공이 멋졌지요. 지금까지보다 한층 진화한 아이언맨의 전투장면과 타노스와 일대일로 멋진 전투를 보여준 닥터스트레인지의 모습은 환성적이었습니다.


와칸다전투에서의 대규모 전투신은 반지의전쟁이 생각날 정도로 압도적이었는데요, 



그중에서도 압권은 많은 분들이 최고의 장면중 하나라고 꼽을 토르의 멋진 등장일겁니다. 힘들게 스톰브레이커라는 신무기를 얻고 위기의 순간에 그야말로 신처럼 등장하는 모습은 많은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나게 했죠.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누나인 헤라에게 묠니르를 파괴당하고 지금까지 뭔가 허전햇던 토르가 비로소 등에 날개를 단 느낌이었습니다.  방패없는 캡틴도 허전하지만 망치없는 토르도 허전했죠 ㅎㅎ 타노스를 죽이기 위해 만들어진 궁극의 무기인만큼 타노스에게 한방 먹인건까진 좋았지만 안타깝게도 타노스가 손가락을 튕길 기회를 주고 말았죠.  


그리고 그 이후로 벌어지는 정말 암담한 상황이란......  

엔딩이 끝나고 정말 이게 끝인가 하는 생각에 아무 생각도 못하고 앉아있었는데 극장 전체의 분위기가 다 비슷한 생각이었던것처럼 고요했습니다.  흔히 볼수 있는 영화끝나자마자 우르르 일어나고 영화 본 소감 얘기하면서 떠들석하게 나가는 여타의 영화와는 정말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4편이 나오는 내년까지 어떻게 또 기다릴지 모르겠습니다.

4편에서 비로소 인피니티워의 최종장이 마무리될것 같은데 또 얼마나 비장하게 그려질지,  과연 이번편에서 사라진 히어로들은 다시 나타날수 있을지 다시 즐거운 마음으로 1년을 기다려야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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