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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헌터

아프간 난민 한국 수용 어떻게 진행되나

by 월드매니저 2021.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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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의 아프카니스탄 점령으로 인한 사태가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정부가 아프카니스탄에서 한국 정부의 활동을 지원했던 현지인 직원과 가족을 국내로 데려오려는 작전을 수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아프간에서 우리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현지인 직원 및 가족을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우리 군 수송기 3대를 아프가니스탄과 인근국에 보내 작전을 수행 중이다. 이분들은 수년간 대사관, 한국 병원, 직업 훈련원 등에서 근무한 바 있다" -외교부-

즉, 아프간 난민을 우리나라에서 수용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아프간에서 우리나라를 위해 일을 해온 아프간 현지인 직원들과 가족들을 데려오겠다는 얘기입니다. 최근 개봉해서 많은 관객을 불러 모으고 있는 영화 '모가디슈'가 연상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2001년에 테러와 전쟁을 명분으로 아프간을 침공한 미국의 지원 요청에 비전투부대를 파병한 바 있습니다. 군부대는 2007년 12월에 철수했지만,  정부에서는 최근까지 국제사회와 함께 아프간의 재건을 지원해왔고, 그 과정에서 현지인을 많이 고용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들은 아프간을 점령한 탈레반의 보복 위험에 처해 있다고 합니다.  현재 아프간 현지에서는 탈레반들이 외국 정부에 조력한 사람들을 '부역자'라며 축출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한국 정부에 도움을 요청해 온것인데요 인도적인 차원에서 이들을 국내로 데려오기로 한 것이죠. 정확한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지에서 벌인 재건사업에 참여했던 아프간인 400여명에 대해서는 국내로 데려와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오랫동안 우리나라 대사관, 한국병원, 직업훈련원등에서 근무한 사람들이며, 의료인과 기술자, 통역자등이 대부분이라고 합니다.

 

최근 미국에서 주한 미군기지에서 아프간 난민수용계획을 검토했다가 폐기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건 다행이지만 우리나라를 위해 일했던 현지인들에 대해서는 도움의 손길을 뻗는게 당연한것 같습니다.  

 

영화 모가디슈

지금 아프간 상황이 영화 모가디슈와 흡사한 상황이죠. 무장 반군 세력이 수도를 점령하고 시민들을 탄압하고 억압하고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우리나라와 북한 대사관 직원들과 가족들의 목숨을 걸고 탈출하는 과정이 그려졌는데요, 이번에는 우리나라 정부에서 나서서 현지인 조력자들을 구출하는 상황이네요. 

 

 

또한 이미 국내에 체류중인 아프간인들에 대해서는 마찬가지로 인도적 차원에서 특별체류를 허가하는 방향도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예전 미얀마 사태 때로 국내에 체류중인 미얀마인들에 대해 특별체류 조치를 시행한적이 있었고, 이번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국내에 체류중인 아프간인들은 417명인데 이중 120명은 이번 년도 안에 체류기간이 만료되어 아프간이나 다른 국가로 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특별체류 조치를 받게 되면 체류기간이 만료되어도 국가 정세가 안정될때까지는 국내에 체류할수 있게 됩니다. 

 

우리나라를 위해 오랫동안 같이 일해왔던 현지인들이니 아무쪼록 무사히 우리나라로 와서 안전하게 지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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