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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소대나무 성공을 위한 기다림

by 월드매니저 2021.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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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소대나무라고 들어보셨나요?  주말드라마 '오케이광자매' 에서 모소대나무에 대한 내용이 나왔습니다. 극중에서 노래에 대한 꿈을 포기하려는 한예슬(김경남)에게 아버지인 한돌세(이병준)가 응원을 해주는 내용이었습니다.

 

예슬아, 모소대나무가 씨 뿌리고
4년 동안 꿈쩍도 안했다. 
겨우 손가락 한 마디 밖에 안 큰다.
5년이 되면 한 달 반쯤 만에 
하늘을 뒤덮는다.
너는 모소대나무다.
이제 막 싹이 나오기 시작했는데
희망 없다고 잘라버리면 어쩌나.
이 문 안 열면 이 다음에
후회할지 모른다.
내가 볼 땐 너는 모소대나무다.

 

한예슬은 여러번의 도전에도 오디션을 통과하지 못하자 가수에 대한 꿈을 포기하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도전했던 오디션에도 떨어지고, 마지막 패자부활전의 기회가 있지만 부질없다며 안 나가려고 합니다. 그러자 항상 아들의 성공만을 바랬던 아버지 한돌세가 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한 말입니다.

 

 

 

모소대나무

모소대나무는 중국 극동지방에서만 자라는 희귀한 소나무입니다. 모소대나무는 씨앗을 뿌리고 매일 같이 정성을 들여서 가꿔도 4년동안 겨우 3cm 밖에 자라지 않습니다. 4년이라는 오랜 시간을 매일같이 공들여서 키워봐도 3cm 밖에 자라지 않는 대나무라니 , 농부의 심정에서는 억장이 무너질수 밖에 없는 일이겠죠.

 

하지만 4년을 견뎌내고 5년째가 되면 하루에 30cm 가 넘게 무럭무럭 자라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6주만에 15m 이상 자라나 울창한 대나무 숲을 이루게 됩니다. 모소대나무는 왜 4년동안 겨우 3cm 밖에 자라지 않다가 5년째가 되면 금방 자라서 15m 라는 거대한 대나무가 되는 걸까요?

 

 

전문가들이 조사해본 결과 모소대나무가 뿌리를 내린 땅을 파봤더니 대나무의 뿌리가 사방팔방으로 뻗어나가 수백미터까지 뻗어 단단하게 자리를 잡고 있었다고 합니다. 4년동안 겉으로 보기에는 아주 조금밖에 자라지 않았지만 그 시간동안 땅속에서는 높게 자라나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하고 있었던 것이죠.  겉에서 봤을땐 아무것도 안하는것 같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계속되는 노력을 해왔기에 15미터에서 30미터까지 자라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낼수 있습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의 저자 김난도 교수의 저서 '천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에서도 모소대나무에 대해 나오는 부분이 있습니다.

"견디십시오. 그대는 모죽(모소대나무)입니다. 비등점을 코앞에 둔 펄펄 끓는 물입니다.  ... 곧 그 기다림의 값어치를 다할 순간이 올 것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대나무로 쑥쑥 커갈 시간이 올 것입니다. 자유로운 기체가 돼 세상을 내려다볼 시기가 올 것입니다."

 

김난도 교수의 얘기처럼 끓는 물도 비슷합니다.  99도씨까지 가만 있던 물도 100도씨가 되어야 끓기 시작합니다. 세상 어떤 일이건 마찬가지입니다. 고생끝이 낙이 온다는 '고진감래' 처럼 결과를 이루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견뎌야 하는 시간과 들여야 하는 노력이 있습니다.

 

모소대나무를 키우는 농부가 중간에 물주기와 거름주기를 멈췄다면 모소대나무는 땅속에 뿌리만 뻗다가 말았겠죠. 조금만 있으면 끓어 오를 물인데도 왜 이렇게 안 끓지 하고 중간에 불을 꺼버리면 물은 절대 끓어 오르지 않습니다. 

 

 

우리가 세상을 살다 보면 정말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그중에는 어떻게 저렇게 성공을 했을까 부러움과 선망의 대상이 되는 사람도 있죠. 우리는 그 사람의 현재 결과만 보고 , '난 아직 때가 되지 않았어' , '난 운이 없어서' 라는 자기 위로만 하고 있었던건 아닐까요. 그 사람은 우리가 안 보고 있는 동안에 높게 자라기 위해 땅속에서 단단히 뿌리를 내리고 있던 모소대나무처럼 오랜 준비 과정을 거쳐서 성공이란 결과를 얻었을 것입니다.

 

혹은 우리도 5년째를 앞두고 있는 모소대나무일지도 모릅니다. 이제 조금만 더 하면 모든 준비를 마치고 비로소 하늘로 솟아갈 준비를 마치고 있는지도 모르죠.  오랫동안 뿌리를 내려온 모소대나무처럼 그동안 성공하기 위해 뿌리를 내리고 자양분을 뿌려 왔다면 쉽게 포기하지 말고 조금만 더 가보는것도 필요할듯 합니다. 

 

이 시각에도 모소대나무처럼 높은 하늘을 위해 솟아 올라갈 뿌리를 내리고 있는 모든 분들께 응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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