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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헌터

펜트하우스 시즌3 로건리 해도 해도 너무하네

by 월드매니저 2021.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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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시즌3 로건리가 재등장했습니다. 로건리는 시즌2 마지막 장면에서 주단태에 의해 차량폭팔사고로 죽음을 당했죠. 물론 많은 시청자들은 로건리가 살아돌아올것이라고 예상했죠. 시즌1 마지막에 역시 주단태에 의해 죽임을 당했던 심수련은 시즌2 에서 나애교로 돌아와 화려하게 컴백했습니다. 사실 이 부분도 무리가 있긴 했습니다. 쌍둥이도 아닌 전혀 다른 사림이 똑같이 생겨서 1인2역을 한다는것 자체가 말이 안되죠. 그래도 뭐든지 말이 되고 가능한 김순옥 월드에서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줄만 했는데, 시즌3는 너무 지나치게 선을 넘고 있는것 같습니다.

 

시즌3 첫회부터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교도소에 있던 주단태가 어떻게 나와서 로건리를 죽일수 있었는지에 대한 배경이 설명이 되죠. 주단태는 하윤철과 싸우는 과정에서 자신이 직접 자해를 해서 병원으로 옮겨지게 됩니다. 당장 응급실로 가야될만큼 큰 부상을 입은 상태였죠. 그런데 그 상태에서 병원을 빠져 나와 기다리던 조비서의 차를 타고 로건리에게 향합니다. 그새 할아버지로 분장을 하고는 아무렇제 않게 폭탄을 로건리의 자동차 옆에 두고는 유유히 빠져 나갑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죠. 주단태는 어디선가 포크레인을 끌고 와서는 직접 운전해서 대법원장의 집에 대문을 부수고 쳐들어갑니다. 그리고는 자신을 감옥에서 꺼내라고 협박을 하죠. 이 모든걸 한 시간안에 마무리하고 아무렇지 않게 병원으로 돌아와 화장실에서 기절을 한채로 발견이 됩니다. 이정도면 미션임파서블 시리즈의 이단 헌트나 007 부럽지 않은 초인적인 체력과 정신력, 용의주도함까지 겸비한 대단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모든 죄를 죽은 로건리가 한걸로 되돌리고 감옥에서 나오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시즌3 첫회 방송의 내용이었고, 2회에서는 드디어 로건리가 재등장하게 됩니다. 물론 로건리로 나온건 아닙니다. 여태까지 외아들로 알려졌던 로건리에게 갑자기 형이 등장을 합니다. 로건리가 아니라는걸 보여주려고 너무나 요란한 복장과 장신구와 문신에 덕지덕지 치장을 하고 나오죠. 

 

심수련에게 로건리를 죽인게 당신 아니냐며 몰아세우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걸 정말 어떻게 받여들여야 할지, 방송으로 보면서도 실소가 나오더군요. 기가 차고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는거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수련이 나애교로 변장한건 애교로 봐줘야 하는 수준이었네요. 정말 그동안 숨겨져 있던 로건리의 형이 등장을 한건지, 아니면 로건리가 죽은것으로 되어 있는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또다른 반격을 준비하기 위해 형으로 분장을 한것인지는 앞으로 밝혀지겠지만, 그때까지 이걸 계속 봐야 하는 생각이 드는게 사실이네요. 

 

 

이제 시즌3에서 풀어내야 할 이야기는 많습니다. 로건리의 형은 정말 로건리의 형인지? 로건리가 자신의 정체를 숨기고 형으로 다른 복수를 준비하고 있는 건지? 로건리의 사라진 돈은 어떻게 된건지? 오윤희와 로건리는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인지? 하윤철은 정말 주단태에게 숙이고 들어간 건지? 제니의 아빠로 새로 등장한 유동필은 어떤 역할을 하게 되는지? 하은별에게 묘한 집착을 하고 있는 진분홍의 정체는? 실제 주단태라고 밝혀진 백준기는 어떤 진실을 가지고 있는 것인지? 

 

이렇게 풀어 나가야 할 이야기는 계속해서 만들어내고 있는데 지나치게 개연성 떨어지는 막장 전개로 흥미가 떨어지네요. 열연을 하고 있는 배우들이 안스럽게 보이기도 하구요. 뭐든지 가능한 김순옥 월드라고 흔히들 얘기합니다. 바꿔 말하면 불가능한게 없다는 얘기도 되는데, 거기에 개연성도 갈수록 없어지는 것 같고, 드라마를 계속 봐야 될 이유도 없어지는게 아닌지......  앞으로 펼쳐질 시즌3 남은 회차에서 얼마나 설득력 있게 이야기를 풀어낼지가 관건이 될것 같습니다. 그래야 흔들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잡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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