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K배우 연예인과 이미지

얼마전에 종영한 '갯마을 차차차' 를 재밌게 봤습니다. 요즘 보기 드문 무공해 드라마로 배신과 음모도 없고 반전과 갈등도 없는 착한 작품이어서 마음 편하게 볼수 있어 좋았습니다. 주연인 홍반장역의 김선호, 치과역의 신민아의 케미도 좋았고 순박한 공진 주민들 보는 재미도 더해져 주말 저녁을 기다리게 만드는 활력소가 되었습니다. 

 

 

특히 극중에서 못하는것 없고, 여기 저기 안끼는데 없이 종횡무진 활약하는 홍반장역의 김선호는 극중 배역과 워낙 찰떡으로 맞게 나와 호감이 가더군요. 정말 홍반장처럼 선하고 넉살좋고 오지랖 넓을것 같기도 하고, 1박2일에서 봤던 모습까지 겹쳐져 허당기까지 있으니 매력적인 호감형 배우로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갯마을 차차차' 가 종영되자마자 심상치않은 소식이 들렸습니다. 커뮤니티에 K배우에 대해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고, 글속에서 K배우라 지칭하며 사생활에 대해 밝히는 글이었습니다. K배우가 김선호라고 밝히진 않았지만 여러가지 단서드를 통해 누가 봐도 김선호인걸 알게끔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나서 거의 모든 연예기사에 K배우의 실명으로 김선호가 거론되었고 기사화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설마했는데 점차 기정사실화 되어 가고 있는것 같네요. 본인이나 소속사의 반박기사도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소속사에는 얼마의 시간이 흐른뒤 사실관계를 파악중이라는 짧은 입장발표만 있었습니다.

 

'갯마을 차차차'를 재밌게 보고 종영에 아쉬워하는 팬들에게는 날벼락같은 소식입니다. 남자인 저조차도 홍반장과 비슷하게 여겨지던 김선호의 이미지와 너무나 다른 스캔들에 믿어지지가 않는데, 오랫동안 그를 응원해온 팬들에게는 정말 충격일것 같습니다. 

 

옛날에 어렸을때는 TV 에 나오는 연예인들은 전부 착하고 친근하게만 느껴졌습니다. TV에서 보여지는 이미지로만 보기 때문에 화면속에서 착하게 웃고, 자상하고, 선한 모습의 연예인들은 실제로도 그런걸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저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연예인들도 우리랑 똑같은 사람들인걸 알게 되었죠. 그렇지만 이렇게 TV에서 보여지던 이미지와 너무나 다른 실제 사생활이 폭로가 되면 실망이고 충격인게 사실입니다. 

 

예전에 전국민이 재밌게 봤던 드라마 '허준' 에서 예진아씨로 나왔던 황수정의 믿을수 없었던 스캔들도 생각이 납니다. 드라마속에서는 너무나 단아하고 단정하고 자애로운 예진아씨가 실생활에서 벌어졌던 사건들을 생각하면 지금 생각해도 괴리감이 느껴집니다.

 

마찬가지로 이번 김선호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은 홍반장과 1박2일에서 보여지던 이미지하고는 너무나 달라서 충격이고 실망입니다. 물론 아직 정확한 사실관계가 드러난건 아니지만, 계속해서 쏟아지는 기사들을 보면 전혀 사실무근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동안 '갯마을 차차차'를 재밌게 보고 극중에서 홍반장을 응원하던 사람으로서 사실이 아닌걸로 밝혀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폭로글이 사실이라면 겸하하게 사실을 인정하고 팬들에게 진심어린 사과가 있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