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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헌터

일반내시경 후기 수면내시경 비용 비교

by 월드매니저 2021.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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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20세 이상이고 국민건강보험 가입자라면 나라에서 해주는 국가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습니다. 회사 다니는 분들은 회사에서 때마다 건강검진 받으라고 하죠. 보통 사무직은 2년에 1번, 현장직은 1년에 1번 받게 됩니다. 주민등록번호 출생년도 기준으로 짝수연도 출생자는 짝수연도에, 홀수연도 출생자는 홀수연도에 받을 수 있습니다.

 

대상자에게는 우편등을 통해 알리게 되고, 해당연도가 끝나기 전까지 (12월31일) 받으면 됩니다. 시간있을때 미리 받아두면 좋지만, 많은 사람들이 미루고 미루다가 12월에 검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12월에 건강검진받으려고 병원 가면 사람들 줄서서 대기하는 경우가 많죠. 

 

국가건강검진은 국가에서 무료로 해주는 진단이니 꼭 받아야 합니다. 만약 국가건강검진 안 받고 지내다가 중대한 질병에 걸렸을 경우에는 건강보험 혜택 못 받을수도 있거든요. 연말쯤 되면 건강검진 받으려는 사람들 많으니, 가급적 연말되기 전에 받으시는게 좋습니다.

 

건강검진 항목은 기본적인 신체검사(시력,몸무게,키,청력)부터 피검사, 소변검사, 위내시경, 초음파검사등을 받게 됩니다. 이중에서 위내시경은 일반내시경은 무료지만, 수면내시경은 유료입니다. 비용은 5만원~7만원정도입니다. 

 

 

일반내시경 후기

현재는 만20세 이상이면 국가건강검진 받을수 있지만 예전에는 30대 되어야 받을수 있었습니다. 저도 30대에 처음으로 국가건강검진 받았었네요. 내시경은 처음이었는데, 겁도 없이 일반내시경 한번 해보겠다고 받아봤습니다. 제가 갔던 병원에서는 수면내시경 6만원인가 했었는데,  돈도 아깝고 5분정도면 끝난다고 해서 술값 아낀다고 일반내시경 받았네요.

 

다른 검진 다 받고 마지막에 내시경 했습니다. 침대에 누워 무릎을 배쪽으로 끌어당겨서 안고 옆으로 누워있으라고 합니다. 내시경 검진 호스가 목을 통해서 위로 내려가야 해서 목 안쪽 그러니까 식도쪽을 마취를 하게 됩니다. 마취주사를 맞거나 하는건 아니고, 목 안에 마취액같은걸 뿌립니다. 목안에 뭔가 뿌려지는 느낌이 날 정도로 마취가 진행이 되고, 조금 있으면 목안이 얼얼해지면서 감각이 없어지는게 서서히 느껴집니다.

 

그리고, 내시경이 진행이 됩니다. 어두운 방안에서 병실침대에 누워 최대한 옆으로 무릎을 안고 구부린 상태에서 누워 내시경 호스가 목안으로 들어오려고 하니 무섭더군요. 그냥 수면내시경 받을까 하는 후회도 들었지만 이미 어떻게 할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죠. 호스가 입으로 들어와서 목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이 부분이 가장 힘들고 고통스럽습니다.

 

내시경 호스가 일정부분 목안으로 들어오고 난 다음에는 제가 직접 힘을 줘서 삼켜야 합니다. 간호사가 옆에서 계속 얘기합니다. 꿀떡 삼켜야 한다구요.  '꿀떡 삼키세요' 나름대로 힘을줘서 삼켜보려고 하는데 잘 안넘어갑니다. 조그만 알약 하나도 물과 함께 먹으면서도 삼키기 어려운데 긴 호스를 삼키려 하니 잘 안되죠. 계속 삼키려고 하는데 목 안쪽은 마취가 되어 있는 상황인데도 호스가 목에 걸려있는 느낌이 선명합니다.

 

 

어떤식으로 삼키라고 하는지 본능적으로 알지만 이게 넘기려고 하면 구토가 나올것 같은 느낌도 들고 힘들더군요. 결국 몇번의 시도끝에야 겨우 겨우 삼킬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그 호스를 삼켜서 넘길때의 느낌이 기억나네요. 이 과정만 넘기면 그 다음부터는 비교적 수월합니다. 

 

앞 부분을 삼켜서 넘기면 호스가 목안으로 계속해서 들어가게 되는데 몸안을 내려가는 느낌까지는 들지 않습니다. 다만 계속해서 입을 벌리고 내시경 호스가 몸 안으로 들어와있는 생경한 느낌이기 때문에 절로 앓는 소리를 내게 되네요. 다행이 아프지는 않습니다. 그냥 불쾌한 느낌이 계속될뿐이죠. 그렇게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후 호스를 뺍니다. 목안에서 호스가 나오는 느낌이 나오면서 끝났다고 하는데 겨우 살겠더군요. 입을 계속 벌리고 있었으니 침은 옆으로 계속 흐르고 마치 죽다 살아난것같은 느낌이 납니다. 

 

내시경 끝나면 바로 일어나서 움직일수 있구요, 마취는 금방 풀렸던것 같습니다. 겪어보니 못할 정도는 아닙니다. 호스를 목안으로 넘기는 과정이 제일 힘들기는 한데 큰 알사탕 목에 걸렸을때 힘줘서 넘기는 정도의 느낌으로 넘기면 되고, 그 부분만 넘기면 생각보다 금방 끝납니다. 정확히 시간을 체크하진 못했지만 2~3분정도됐던것 같습니다. 이정도면 할만은 하지만, 다시 경험해보고 싶지 않다는게 결론입니다. 

 

 

수면내시경 후기 비용

일반내시경을 한번 경험한 후로는 수면내시경만 합니다. 비용은 병원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는것 같은데 5만원~7만원사이인것 같네요. 길게 잡아도 5분이면 끝나는데 저 비용이 아깝다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1년이나 2년에 한 번 나가는 비용이고, 일반내시경을 경험해보니 돈이 아깝지는 않습니다. 

 

수면내시경은 많이 받아보셨을테니 잘 아실거에요. 누워서 일어나면 끝나있죠.

 

수면내시경도 마찬가지로 병실 침대에 누워서 시작하게 됩니다. 일반 내시경 받을때처럼 구부린 자세를 취하지도 않고, 산소호흡기 같은걸 끼게 되면 마취가 시작되죠. 잠깐사이지만 마취가 안되면 어떡하지, 이게 마취가 되는건가?  잘 안되는것 같은데, 점점 정신이 말짱해지는것 같은데 하다가 잠깐 눈떳다 감은것 같은데 끝나 있습니다. 

 

눈떠보면 어느새 회복실 같은 곳으로 옮겨져 있죠. 뭐야 언제 끝난거지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기분상으로는 2~30분 잔것 같은데 시계 보면 5분이나 10분밖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어이없을 정도로 간단하게 금방 끝나버리죠. 수면내시경은 10~20분정도 회복할 시간이 필요합니다. 마취에서 깨어 침대에서 일어나면 약간 정신없는 상황이고, 몸에 기운도 별로 없습니다. 간호사가 의자에 가서 잠시 앉아 있으라고 안내해줍니다. 어느정도 앉아 있으면 멀쩡해지죠.

 

 


일반내시경과 수면내시경에 대해 비교해봤습니다. 수면내시경 비용이 아까운 분들은 일반내시경도 해볼만 합니다. 물론 저는 다시 해보고 싶진 않지만요.....  궁금하신 분들은 도전해보셔도 될듯 합니다. 금방 끝나기도 하구요, 잠깐만 참으면 그 돈으로 맛있는 고기 사먹을수도 있으니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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