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보면 소화제, 해열제, 진통제, 감기약과 같은 상비약이 거의 있는 편입니다. 간혹 처방받은 약도 다 먹지 않고 남아 있는 경우도 많죠. 3일치 약을 처방받아 왔지만 하루, 이틀 먹고 괜찮아 지는 경우 약이 남게 마련입니다.
캡슐, 알약형태로 되어 있는 약들도 증세가 있을때 먹고 남아 있는 게 많습니다. 약을 먹을 정도로 아픈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아픈 증상 있을때 약 사서 먹고는 괜찮아지면 그대로 남겨 놓고 , 다음에 또 아프면 먹는게 보통이죠.
약도 당연히 유통기한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쉽게 먹는 음식만큼 약의 유통기한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쓰지 않습니다. 실제로 냉동실에 오래 보관하고 있는 냉동식품들은 유통기한 신경 안쓰고 먹는 경우도 많다 보니, 약은 더더욱 신경 안쓰는것 같네요.
집에 있는 약도 확인해보니 유통기한이 넉넉히 남은 것도 있고, 유통기한이 지난 것도 있습니다.
심지어 상처 날때 바르는 연고는 유통기한이 2년정도 지난 것도 있네요. 지금까지 이렇게 약의 유통기한은 신경 안쓰고 증세 나타나면 그냥 집에 있는 약 찾아 먹는 경우가 많았는데, 유통기한 지난 약 먹어도 괜찮을까요?
일반적으로 제약회사에는 약의 유통기한을 생산일로부터 2~3년내로 정합니다. 의약품의 유통기한은 효과가 나타나는 유효 성분의 지속성 여부와 독성물질의 농도입니다. 약에 담긴 유효성분은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농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약효가 점점 떨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유통기한이 지나면서는 공기접촉이 길어짐에 따라 산화에 따른 독성물질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포장을 뜯지 않고 잘 보관된 약의 84% 는 유통기한이 지난 후에도 평균 57개월 동안 효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개봉되지 않은 밀폐된 용기에 담긴 채로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서 최상의 상태로 보관된 것이었기 때문에 이 결과만 보고, 유통기한 지난 약을 먹는 건 위험합니다.
특히 개봉된 채로 고익중에 오래 노출된 약은 유통기한 지났으면 미련 없이 버리는게 가장 좋습니다. 특히 시럽이나 연고, 가루약등은 개봉하며서 바로 공기중에 노출되어 변질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가급적 소량을 구매해서 빠른 시간안에 복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겉보기에는 멀쩡해보여도 실제 약의 성분은 어떻게 변질되었는지 알수 없고, 부작용을 일으킬수도 있기 때문에 유효기간 지난 약은 아까워하지 말고 버리는게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가장 좋습니다. 아플 때 먹는 약이 그렇게 비싼 것도 아니니 말이지요.
특히 약국에서 조제 받은 알약은 약을 조제하는 과정에서 외부와 접촉하기 때문에 2개월내에 복용하는 것이 좋고, 가루약은 1개월내에 먹는 것이 좋습니다. 상처에 바르거나 벌레에 물렸을때 바르는 연고류는 개봉했다면 6개월 이내가 안전합니다.
유통기한 지난 약은 건강과 안전을 위해 버리는 게 좋은데, 버릴 때도 제대로 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약을 무분별하게 일반쓰레기와 같이 버릴 경우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심할 경우 봉준호 감독의 '괴물' 처럼 어떤 재앙이 생길지도 모르죠.
유통기한 지난 약은 가까운 약국이나 보건소에 있는 폐의약품 수거함에 버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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