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렉스' 라고 들어보셨나요?
쿠팡에서 얼마전부터 도입한 신규 배송 서비스인데 택배기사가 아닌 일반인들이
자신의 차를 이용해서 쿠팡 배송을 하는 걸 말합니다.
지금도 검색을 해보면 많은 곳에 쿠팡플렉스 채용공고가 올라와 있습니다.
공고내용에는 단기꿀알바, 시간단 25,000원가능, 시간/장소자율, 지원자격없음
으로 올라와 있는데 실제 해본 결과 다 맞습니다.^^
처음 지원해서 실제 일하고 돈을 받는것까지 어려운것 없고, 핸드폰으로
카카오톡을 이용해서 전부 진행이 됩니다.
채용공고 확인 -> 온라인 지원 -> 온라인계약서작성 -> 원하는 날짜에 배송지원
-> 배정 확인 -> 배정받은 지역 배송 진행 -> 정산
간단하게 위의 절차대로 진행이 되는데 전혀 어렵거나 까다롭지 않고
누구나 쉽게 할수 있습니다.
실제 현장에 가보면 20대부터 60대 어르신까지 운전 가능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알바로, 투잡으로, 전업으로 하고 있으며, 여자 분들도 상당히 많습니다.
부부끼리 하시는 분들도 많고, 친구끼리, 가족끼리 다양한 방식으로 하고 있어요.
그럼 실제 어떤식으로 지원해서 진행이 되는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쿠팡플렉스 지원
지원은 정말 간단합니다. 포털사이트나 구인,구직사이트에 쿠팡플렉스를 검색해보면
채용공고링크가 나오는데 링크를 클릭해서 간단한 인적사항을 적어내면 됩니다.
이력서,자기소개서같은것도 아니고 아래 처럼 간단한 내용입니다.
정말 간단하죠?
저렇게 작성해서 제출하고 기다리면 몇 시간후에 쿠팡에서 아래와 같은 문자가 옵니다.
쿠팡플렉스 실행앱 링크와 함께 자신이 신청한 배송지의 업무 오픈채팅방 링크가 옵니다.
안내에 따라 계약서를 작성하고, 전용 어플 설치하고, 배정받은 오픈채팅방에 입장하면
시작할 준비가 다 된겁니다.
2. 배송신청
배송을 진행하려면 배송신청을 하면 됩니다.
배송신청은 톡방을 통해 매일 매일 공지가 됩니다.
매일 밤10시에 공지된 링크를 통해서 신청을 하게 되는데 오늘 신청하는 건
이틀뒤의 배송신청입니다. 간단하게 오늘 신청하면 내일 모레 배송을 하게 된다는 거지요.
신청하는 방법도 어렵지 않습니다. 자신의 연락처와 자기 차의 번호, 희망을 배송하는
지역, 배송을 희망하는 수량등을 확인후 신청하게 됩니다.
강제성이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자기가 원하는 날에만 배송신청을 하면 됩니다.
매일 일하고 싶으면 매일 매일 신청하면 되고, 주말에만 하고 싶으면 목요일과 금요일에
토요일, 일요일 배송신청을 하면 되지요. 신청한 다음에도 갑자기 일이 생기면 다음날
취소할수도 있고, 당일날 급한 일이 있을 경우에는 담당자에게 알려 취소할 수도 있습니다.
시간활용도 면에서는 아주 좋은 편이지요.
오늘 밤10시 이후에 배송신청을 했다면, 배송이 확정되었을 경우 아래처럼 알림톡이 옵니다
이런 알림톡이 오면 배정이 확정이 된거지요. 배송신청한다고 해서 100% 배송확정이 되는건
아닙니다. 저같은 경우 지금까지 열번정도 배송신청했을때 한번 빼고는 다 배송확정이 되었는데
배송이 안됐다고 하더라고, 백업으로 배송을 할수도 있습니다.
백업이란? 배송확정 받은 인원이 아무 얘기 없이 안 나오거나, 배송진행을 하던 사람이 물량 소화를 못하거나
이런 저런 이유로 추가인원이 필요할 경우 배송을 할수 있는데 이것 역시 100% 는 아닙니다.
하지만 대개 열번 배송신청하면 7번이상은 배송 확정이 되지 않나 싶네요.
각 지역별로 캠프가 여러곳이 있는데
각 캠프별로 출근시간, 운영방식등이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사는 인천에는
4곳의 캠프가 있는데, 전 거주지에서 가까운 인천3캠프에서만 일을 해봤네요.
3.배송진행
상기와 같은 알림톡을 받고나면 공지대로 정해진 시간에 차를 끌고 출근하면 됩니다.
처음이면 캠프에서 교육을 받는데 2~30분정도 간단한 설명만 들으면 됩니다.
설명듣고 자신이 배정받은 지역을 확인하면 이제 실제 택배기사들처럼 자신의 차에
물건을 싣고 배송을 하게 됩니다.
각 캠프별로 차이는 있는데 일차적으로 쿠팡맨들이 쿠팡트럭에 물건을 다 싣고 나가면
그 다음부터 남은 물량을 쿠팡플렉스 인원들이 배송을 시작하게 되는데
거의 오전11~오후2시사이에 진행이 됩니다.
이런 식으로 지역별로 물건들이 분류되어 적재되어 있습니다.
저중에서 자신이 배정받은 지역의 물건을 찾아 차에 싣고 배송을 진행하게 되지요.
영업용 화물차는 안되기 때문에 개인 승용차, SUV, 승합차등으로 배송을 진행하게 되지요.
저는 승용차여서 트렁크와 빈자석에 물건을 싣지요.
그날 그날 박스 크기에 따라서 몇개가 실리는지 항상 틀리지만 제 승용차(소나타)에는 뒷좌석와 트렁크를 이용했을때
40~70개정도 실리더군요. 이게 박스크기에 상관없이 건당 배송비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큰박스가 많은 날은
운 나쁜 날이고, 작은 박스들이 많은 날은 운수 좋은 날이지요.^^
한번에 물건을 다 못 싣는 경우에는 어쩔수 없이 일차로 배송을 마친후에 다시 캠프로 와서 남은 물건들
배송을 진행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니 짐이 많이 실리는 승합차를 가진 분이 유리한 편이지요.
실제 보면 작은 경차부터 대형차, 심지어 외제차종까지 많은 분들이 자신의 차를 이용해서
쿠팡플렉스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차에 배정받은 물건을 실은 후에 배송을 진행하게 되는데요, 지역별로 배정을 해주기 때문에
배송은 수월한 편입니다. 예를 들면 아파트 1단지를 배정받았을 경우 그 아파트내에서만 배송을 하면 되기 때문에
여기 저기를 왔다 갔다 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다만 아파트가 아니고 지번일 경우에는 이동하는 거리가
조금 있을수 있지요. 배송은 쿠팡플렉스 어플을 통해서 진행하게 되는데 지도와 목록이 자세히 나와 있어
보면서 하면 어렵지 않습니다. 저같은 경우도 택배일은 처음인데 첫날 가서 30분 교육 듣고 나가서
아무 문제 없이 80건정도 배송을 했고, 한 번 나갈때마다 50건~120건정도 배송을 하고 있습니다.
배송신청할때 자신이 원하는 수량을 체크하지만 그 수량대로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고
변수가 많습니다. 어느날은 100개 넘게 배정을 받을때도 있고, 어느날은 20개 배정받을 때도
있고 그렇습니다. 부지런한 분들은 자신이 배정받은 물량 전부 소화하고 캠프로 와서
백업물량을 받아 늦게까지 배송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4. 급여
배송비는 항상 같은 금액이 아니고, 지역별로, 각 캠프별로 모두 다릅니다.
9월 추석전에는 물량이 많아서 그런지 한건당 2천원 (제가 일했던 인천3캠프 기준) 적도 있었습니다.
이럴 경우 하루에 50건만 배송해도 10만원이니 하루 알바하는것 치곤 상당히 괜찮지요.
50건정도는 2~3시간정도면 끝날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특별한 이슈가 없을 경우에는 한건당
750원일때도 있고, 천원일때도 있고, 천오백원일때도 있고 그렇습니다.
이건 자차를 이용해서 하는 배송의 경우이고, 도보배송일 경우는 기본금액 450원이라고 합니다.
1일부터 15일까지 일한건 그달 25일에, 16일부터 말일까지 일한건 다음달 10일에 입금됩니다.
지금까지 해본 결과로는 배송비가 천오백원 이상이면 알바나 투잡으로 충분히 할만하고,
천원이하면 조금 고민되지 않을까 싶네요. 왔다 갔다 하는 기름값과 들어가는 시간이랑 고려를 해서
그날 그날 결정을 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장점>
1. 자기가 원하는 날만 할수 있어 시간활용도가 좋다
2. 배송비가 높은 날에는 하루 일당 꽤 높은 편이다.
3. 단기알바, 장기알바, 투잡, 부업으로 하기 좋다.
<단점>
1. 물량과 금액이 일정하지 않고 변동이 심하다
2. 생수,쌀같은거 잔뜩 걸릴 경우 육체적인 부담이 심하다
(가볍고 작은 박스들이 거의 대부분이긴 함)
3. 오래된 빌라,주택밀집지역의 경우 시간이 오래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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