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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헌터

골수검사 직접 받아본 후기 , 통증 얼마나 아플까?

by 월드매니저 2026. 9.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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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그러니까 2025년 초에 몸에 이상이 생겨 병원에 갔다가 백혈병이 의심된다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같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감기인줄 알고 가볍게 여기고 약만 사먹고 말았는데,  한 달이 지나도록 감기가 낫지 않고 살이 빠지고 매일 매일 피곤하고 무기력하더군요. 

 

아무래도 몸이 이상하여 집 가까운 작은 병원 말고 조금 떨어진 큰 병원에 갔습니다. 감기가 낫지 않아 왔더니 피검사와 ct 를 찍고 검사해본 결과 백혈병이 의심되니 대학병원으로 가야 한다는 얘기를 합니다. 갑자기 무슨 백혈병인가 멍해있는데 가까운 대학병원 연결을 해주고 ct 찍은 결과를 cd 에 복사해주고 정신없이 진행이 됩니다.

 

도무지 현실감이 없어 이게 사실인가 싶었는데,  꿈이 아닌 사실이었죠. 대학병원에 가니 정확한 진단을 위해 골수검사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tv 드라마나 영화로만 보고 들어왔던 백혈병, 골수검사와 같은 단어들을 제가 직접 듣게 되니 정말 실감이 안났습니다. 

 

 

더군다나 골수검사에 대해 대충 알고 있던 저로서는 많이 아플것 같아 무섭기만 했습니다. 나이를 많이 먹었음에도 그동안 입원 한번 한일이 없었기에 생전 처음 겪어보는 이 상항과 골수검사에 대한 두려움으로 제 정신이 아니었네요.

 

백혈병 의심 소견을 들었기에 거기에 대한 두려움도 컸지만 사실 아직 확진까진 받지 않았기에 마음 속으로는 설마 내가 진짜 백혈병이겠어 하는 한 가닥의 기대가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주변에 백혈병에 걸렸던 사람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건강 체질은 아니더라도 지금껏 입원 한번 한적도 없을 정도였기 때문이죠. 기껏해봤자 감기에 걸리거나, 심한 병은 독감에 걸린 정도였기 때무네 도무지 백혈병, 골수검사와 같은 단어들은 계속해서 실감이 나질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약이된  대학병원 종양혈액내과에서는 정확한 검사를 위해 골수검사를 해야 한다고 했기에 받을 수 밖에 없었죠.  골수검사 후기를 찾아보며 마음의 준비를 하려고 했지만 고통의 정도가 도대체 얼마나 될지 가늠이 안되기에 골수검사 시간이 다가올수록 초조하기만 더했습니다.

 

다만,  바로 옆에서 간호를 위해 같이 입원한 아내를 보며 아무것도 아니란 듯이 태연함을 가장할 뿐이었습니다. 속으로는 불주사 맞기를 기다리며 두려움에 떨던 옛날 초등학교 때의 모습처럼 가슴이 두방망이질 치고 있었죠.

 

이윽고 골수검사 시간이 다가왔고 ,  간호사가 부르러 왔습니다.  골수검사실은 간호사실 옆에 위치해 있는 작은 공간입니다.  1인용 작은 침대에 엎드려서 누워 있으라고 합니다. 베게를 깔고 두 손으로는 베게를 잡고 한숨을 쉬며 엎드려 누었습니다.

 

이때 느낌은 치과에 가서 치료시작하기 전에 녹색천을 얼굴에 덮고 입을 벌리고 있는 심경과 비슷했습니다. 어떤 고통이 얼마나 크게 올지 모르는 그 불쾌하고 기분 나쁜 느낌에 가슴은 두근두근 거립니다.

 

이윽고 의사선생님이 오셨고 골수검사를 진행한다고 얘기합니다.  선생님이 손으로 골수 검사할 위치를 손으로 몇 번 짚어보며 누르는 느낌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마취를 하는데 마취 주사가 많이 아프지는 않습니다. 살짝 따금한 정도이며 마취는 금방 되는 듯 느낌이 서서히 없어집니다.

 

 

그리고 골수검사를 하기 위해 살을 찢는 느낌이 조금 나고 이내 골수검사가 시작이 됩니다. 여기까지는 심정적으로 무서울 뿐이고 실제 통증이 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내 골수가 빠져나가는 느낌이 드는데 그때 한 번 한 번씩 욱하는 통증이 느껴집니다. 못견딜정도는 아니고 엎드려 누워있는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읍하며 손과 발에 힘을 주고 얼굴을 베개에 파묻으며 신음이 날 정도입니다.

 

치과에서 충치치료 받을때 따금하다고 손을 들어올릴 정도라고 하면 될까요.  차마 겁이 나서 고개를 들어 직접 볼수는 없었지만 기다란 주사나 파이프 같은걸 꽃고 관같은걸 연결해서 골수가 빠져나가는 느낌이 납니다. 아픔이 계속해서 있지는 않고 중간 중간 한번씩 손으로 베개 꽉 잡으며 참을 수 있는 정도입니다.

 

정확한 시간은 모르지만 10분정도 시간이 흐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겁의 시간이 흐른 것 같았지만 말이죠. 제발 이제나 저제나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리며 더 아프지 않기많을 바랬습니다. 

 

결국 10분, 15분 정도의 시간동안 골수 채취가 이루어지고 끝나게 됩니다. 처음에 겁먹었던 것과는 달리 이정도면 견딜만 한 정도라고 생각이 듭니다. 정말 무서운건  골수검사 받기 전까지의 그 두려움입니다. 치과 갈때도 너무 아플까봐 걱정이 되는 것처럼 골수검사 역시 실제 받는 것도나 받기 전에가 가장 무섭습니다. 

 

제가 견디지 못할 정도의 고통이 닥칠까봐 무서운거지, 실제 마취를 하고 진행을 하는 골수검사는 그렇게까지 아프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다 끝나고는 완전 진이 빠지더군요.  너무 아플까봐 무서워했던 게 이제서야 해소가 되니 그렇겠죠.

 

이렇게 골수검사가 끝나면 검사를 하기 위해 피가 났던 부분을 지혈하기 위해 지혈대를 대고 두 시간동안 움직이면 안됩니다. 그래도 골수검사가 드디어 끝났다는 거에 안심하여 두 시간동안 누워있는 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가만히 누워 핸드폰으로 이것 처것 보다 보면 두 시간은 금방 지나가거든요.  

 

 

두 시간이 지나면 간호사가 와서 상처부위를 보고 지혈대를 떼도 된다고 합니다. 그럼 다시 움직일 수 있는 것이죠. 마취가 풀리고 지혈이 끝났다고 해서 아프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조금 욱신거리는 느낌은 있지만 아프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생전 저와는 관계 없을줄만 알았던 골수검사를 받았던 경험입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얘기하겠지만 ,  저는 외투세포 림프종이라는 생전 처음 들어보는 혈액암을 진단 받았고 나중에 골수검사를 두 번 더 하게 됩니다. 

 

아뭏든 대부분의 분들은 골수검사 할 일이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골수검사를 하게 된다면 그렇게까지 겁먹지 않으셔도 됩니다. 당연히 마취를 하기 때문에 많이 아프지 않고,  순간 순간 통증이 느껴지지만 그냥 참을만합니다. 다 받고나면 받을만 하다고 생각하실듯 합니다. 물론 그럴 일이 없으면 제일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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